창세기 44장은 형제들을 시험하는 요셉과 유다의 항변으로 크게 나뉩니다. 오늘 본문은 요셉이 형제들을 시험한 이야기입니다. 요셉은 형들의 자루에 곡식 뿐만 아니라 그들이 가져온 돈을 넣게 하고 특별히 베냐민의 자루에 자신의 은잔을 넣게 합니다. 그리고 청지기를 따라 붙게 하여 ‘너희가 어찌하여 선을 악으로 갚느냐 너희가 이같이 악하도다’라는 요셉의 전언을 말합니다. 그러면서 형제들을 시험합니다.
형제들은 자신들을 도둑으로 몰아가는 청지기에게 장담하며 말합니다. 은잔을 훔친 자는 죽어 마땅하고 나머지 형제들은 애굽의 종이 되겠다고 말합니다. 이들은 결백을 주장했지만, 실제로 자루를 열어 살펴보니 베냐민의 자루에서 은잔이 나왔습니다. 이것은 통해 형제들은 선택의 기로에 섰습니다. 그냥 베냐민만 두고 가든지, 아니면 같이 가든지 선택해야 했습니다. 형제들은 함께 애굽으로 돌아가는 결정하고 본인들의 옷을 찢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시험을 통해 형제들의 모습이 달라졌음을 볼 수 있습니다. 예전의 잘못된 모습이 아닌 형제를 위해 함께하는 모습을 보여 줍니다. 그리고 유다는 베냐민을 위해 항변하는 모습이 펼쳐집니다. 이 모든 과정 속에 하나님의 은혜가 있습니다. 형제들에게는 용서 받을 기회를, 요셉에게는 형제들을 용서할 기회를 주십니다. 고난이 닥쳐왔지만, 그들은 다른 모습을 통해 그들을 돈독하게 만드신 하나님의 찬양합니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게 하시고, 모든 삶의 주권이 하나님께 있음을 고백하게 하소서. 어떤 상황 속에서도 주님만 신실하게 붙드는 자가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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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능하신 하나님께서 그 사람 앞에서 너희에게 은혜를 베푸사 그 사람으로 너희 다른 형제와 베냐민을 돌려보내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내가 자식을 잃게 되면 잃으리로다” (14)
아들들이 애굽에서 가져온 양식이 곧 떨어지자, 야곱은 아들들에게 애굽에 다시 내려가 양식을 좀 더 구해오라고 명합니다. 그러나, 그는 아직 베냐민을 보낼 마음은 없었습니다. 일은 맡기면서 그를 위한 문제는 해결해주지 않는 부적절한 리더십의 모습입니다. 이에 유다가 적극적으로 반기를 들면서 베냐민 없이는 자신들도 애굽에 내려가지 않겠다고 말합니다. 이로 인해 야곱과 그 아들들은 또 다시 실랑이를 벌입니다. (3-7절) 이를 지혜롭게 중재한 것 또한 유다입니다. 유다는 먼저, 베냐민에게 가족 모두의 생명이 달려있다는 것을 강조합니다. 그 후, 자신이 ‘담보’가 되어서라도 베냐민을 지키겠다고 야곱에게 약속합니다. 훗날, 그는 실제로 베냐민 대신 죄 값을 자청함으로써 이 약속을 지킵니다. (창 44:32) 이에 드디어 야곱이 결단을 합니다. 그는 베냐민을 데리고 갈 것을 명하며, 전능하신 하나님의 은혜가 이 길을 가는 모든 자녀들 가운데 함께 하기를 간절히 바라는 기도를 드립니다. 무엇보다 그는 ‘베냐민을 잃게 되면 잃겠노라’고 그 마음을 굳게 정합니다. (14절) 야곱의 마음이 변화는, 작게는 유다의 책임있는 태도 때문이었습니다. 유다는 38장에 소개된 이방 땅의 어려운 일들을 겪으며 가정을 지키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지를 잘 깨달았기에, 자기 희생적인 약속을 아버지께 할 수 있었습니다. 이것이 야곱의 마음을 움직였습니다. 그러나, 궁극적으로는 하나님께서 야곱을 믿음의 결단을 할 수밖에 없도록 인도하셨다는 것이 더 큽니다. 야곱은 이 상황 속에서 베냐민을 하나님의 손에 내어 맡기는 것 외에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었습니다. 유다의 확신은 이를 도왔지만, 궁극적으로는 하나님이 야곱을 이 상황 가운데로 몰고 가신 것입니다. 인생의 외통수와 같은 길에서 야곱은 결국 믿음의 결단을 합니다. 이를 통해 그와 그의 가족 모두는 하나님의 놀라우신 섭리와 역사를 경험합니다. 하나님은 포기치 않으시고 야곱을 믿음의 사람으로 성숙시켜 가셨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은 우리들도 하나님의 사람으로 성숙시켜 가십니다. 이는 하나님의 신실하심과 크신 사랑 때문입니다. 우리 모두는 이 사랑을 받은 자들입니다. 이 사랑으로 우리 다음 세대를 믿음의 사람으로 키워낼 책임이 우리에게 있습니다. 그러한 저와 여러분 되시길 축원드립니다. 오늘의 기도 야곱을 포기치 않으신 하나님, 우리를 놓치 않으신 하나님. 당신을 찬양합니다. 우리 또한 우리 자녀들과 다음 세대를 기다림과 인내로 양육하는 자들 되겠습니다. 아멘 시므온을 애굽에 볼모로 남겨두고, 요셉의 형제들은 큰 고민을 가지고 가나안 땅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열 형제가 다 애굽까지 대동한 것을 보면, 오래된 기근에 양식을 넉넉히 구해오려고 작정하고 떠난 것이 아니었나 생각이 됩니다. 여정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는 대식구들을 위해서 양식을 풍족하게 마련해왔다는 안도감, 그런 여유로운 마음을 가지고 돌아오는 상상하면서 길을 떠났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들은 애굽에서 뜻밖의 일을 직면하게 됩니다. 정탐꾼으로 몰리면서 애굽의 총리가 된 요셉을 만나게 된 것입니다. 아직은 요셉의 입장에서만 그 사실을 알고 있는 것이지만, 정탐꾼으로 받은 오해를 해결하기 위해 일단 시므온을 볼모로 남겨두고 오게 되었고, 시므온을 구하려면, 막내인 베냐민을 데리고 가야만 하는 조건부적인 상황에 놓이게 된 것입니다. 이런 상황들을 집에 돌아가서 아버지께 어떻게 설명해야하나 고민하며 오는 길인에, 돌아오는 길에서도 문제가 발생한 것을 알게 됩니다. 28절: “그가 그 형제에게 말하되 내 돈을 도로 넣었도다 보라 자루 속에 있도다 이에 그들이 혼이 나서 떨며 서로 돌아보며 말하되 하나님이 어찌하여 이런 일을 우리에게 행하셨는가 하고" 34절: “너희 막내아우를 내게로 데려오라 그러면 너희가 정탐꾼이 아니요 확실한 자들임을 내가 알고 너희 형제를 너희에게 돌리리니…” 36절: “...너희가 나에게 내 자식들을 잃게 하도다 요셉도 없어졌고 시므온도 없어졌거는 베냐민을 또 빼앗아 가고자 하니 이는 다 나를 해롭게 함이로다" 세상 모든 사람이 잘못을 하며 실수하기도 하고 죄를 저지릅니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그 잘못을 반성하고 죄에서 돌이키는 것은 아닙니다. 복된 사람은 하나님이 기회를 주시고 은혜를 베푸실 때 자신의 죄를 깨닫고 돌이키는 사람입니다. 야곱은 모든 것이 자신을 해롭게 하며 대적하고 있다고 여깁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런 사건속에서도 야곱의 인간적인 마음을 다루시며 형제들의 잘못된 과거도 바른 길로 인도해 주십니다. 살아 가면서 경험하는 다양한 일들을 통해서 나 자신을 하나님 앞에 점검하고 더욱 주님을 닮아가는 우리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아멘. 형들을 감옥에 가둔 지 사흘 만에, 요셉은 형들에게 자신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이고, 당신들(형들)이 살 길을 알려주겠다고 말합니다. 당신들이 진실하다면 당신들 중 한 사람만 감옥에 갇히고 나머지는 곡식을 가지고 가서 집안의 굶주림을 구하라고 합니다. 그리고 당신들의 막내아우를 데려오면 당신들의 진실함이 증명되고 당신들의 생명이 보존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형제들은 요셉이 말한대로 합니다. 형제들은 서로 대화하면서 이 일이 자신들이 아우(요셉)에게 행한 범죄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요셉이 살려달라고 애원할 때에 그 괴로움을 보고도 듣지 않았기에 지금 이 괴로움을 당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르우벤이 다른 형제들에게 말합니다. 자신이 요셉에게 죄를 짓지 말라고 했는데 형제들이 듣지 않아서 지금 그 죗값을 치르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형들은 요셉이 통역자를 세워 자신들이 하는 말을 다 이해하는 줄을 깨닫지 못합니다. 요셉이 형들의 대화를 듣다가 자리를 떠나서 울고 다시 돌아옵니다. 그리고는 시므온을 끌어내어 형들의 눈 앞에서 결박하고, 곡물을 형들의 그릇에 채우게 하고 (형제들 모르게) 각 사람의 돈은 각자의 자루에 도로 넣게 하고 또 길 양식을 형들에게 주도록 명령합니다.
“사흘 만에 요셉이 그들에게 이르되 나는 하나님을 경외하노니 너희는 이같이 하여 생명을 보전하라” (18) “그들이 서로 말하되 우리가 아우의 일로 말미암아 범죄하였도다 그가 우리에게 애걸할 때에 그 마음의 괴로움을 보고도 듣지 아니하였으므로 이 괴로움이 우리에게 임하도다” (21) 오늘의 기도 "사랑의 주님, 어떤 상황이나 환경에서도 저의 삶이 하나님을 경외하는 삶이기를 원합니다. 하나님을 경외하기에 다른 사람의 고난을 함께 아파하고 돌보는 삶이기를 원합니다. 진정한 화해를 위해 먼저 저의 죄를 깨닫고 진실함을 향한 걸음을 한 걸음씩 뗄 수 있게 하소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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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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