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애굽 후 3개월 셋째 날, 하나님께서 시내산에 강림하십니다. 우레와 번개, 빽빽한 구름이 산 위에 있고, 나팔 소리가 매우 크게 들리고, 진중의 모든 백성이 다 떱니다. 모세가 하나님을 맞으려고 백성을 거느리고 진에서 나와 산기슭에 서 있는데, 시내산에 연기가 자욱하고 하나님께서 불 가운데서 임하십니다. 연기가 옹기 가마 연기처럼 떠오르고 온 산이 크게 진동하며 나팔소리가 점점 커질 때에, 모세가 말하고 하나님이 음성으로 대답하십니다. 하나님이 모세를 산 꼭대기로 부르십니다. 하나님은 모세에게 내려가서 백성이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오지 못하도록 경고하고, 하나님께 가까이하는 제사장들은 그 몸을 성결하게 하도록 하라고 말씀하십니다. 모세는 하나님께 백성이 산 주위의 경계를 넘지 않도록 했다고 말씀드리지만, 하나님은 모세에게 백성을 다시 단속하라고 명령하십니다. 모세가 백성에게 내려가서 하나님 말씀을 알립니다.
“시내 산에 연기가 자욱하니 여호와께서 불 가운데서 거기 강림하심이라 그 연기가 옹기 가마 연기 같이 떠오르고 온 산이 크게 진동하며 나팔 소리가 점점 커질 때에 모세가 말한즉 하나님이 음성으로 대답하시더라” (18-19) “여호와께서 시내 산 곧 그 산 꼭대기에 강림하시고 모세를 그리로 부르시니 모세가 올라가매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내려가서 백성을 경고하라 백성이 밀고 들어와 나 여호와에게로 와서 보려고 하다가 많이 죽을까 하노라 또 여호와에게 가까이 하는 제사장들에게 그 몸을 성결히 하게 하라 나 여호와가 그들을 칠까 하노라” (20-22) 오늘의 기도 “사랑의 주님, 나의 삶에 임재하시는 하나님 앞에 항상 거룩한 두려움으로 나아가게 하소서. 하나님을 예배하는 예배자로서, 저의 마음과 삶을 성결하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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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애굽 후 3개월 되는 날, 이스라엘 자손은 시내 광야에 이르고 산 앞에 장막을 칩니다. 산에서, 하나님은 모세에게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이 이집트 사람에게 행한 일,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독수리 날개로 업어 하나님께로 인도하신 일을 이스라엘에게 말하라고 하십니다. 또한, 세계가 여호와께 속한 것, 이스라엘이 하나님 말씀을 순종하고 하나님의 언약을 지키면 모든 민족 중에서 하나님의 소유가 될 것, 그리고 이스라엘이 하나님께 대해 제사장 나라가 되고 거룩한 백성이 될 것을 이스라엘에게 전하라고 하십니다. 모세는 백성의 장로들에게 하나님의 명령을 말하고, 백성은 여호와의 명령대로 순종하겠다고 일제히 답합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이 오늘과 내일 자신을 성결하게 하고, 옷을 빨고, 셋째 날까지 준비하도록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셋째 날은 하나님이 시내산에 강림하실 것이므로, 백성은 주위에 경계를 정하고 결코 산에 오르거나 경계를 침범하지 말도록 말씀하십니다. 모세는 백성을 성결하게 하고, 백성은 자기 옷을 세탁합니다.
모세는 백성이 셋째 날을 준비하고 기다리며, 여인을 가까이하지 말도록 합니다. “내가 애굽 사람에게 어떻게 행하였음과 내가 어떻게 독수리 날개로 너희를 업어 내게로 인도하였음을 너희가 보았느니라” (4) “세계가 다 내게 속하였나니 너희가 내 말을 잘 듣고 내 언약을 지키면 너희는 모든 민족 중에서 내 소유가 되겠고 너희가 내게 대하여 제사장 나라가 되며 거룩한 백성이 되리라 너는 이 말을 이스라엘 자손에게 전할지니라” (6)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너는 백성에게로 가서 오늘과 내일 그들을 성결하게 하며 그들에게 옷을 빨게 하고 준비하게 하여 셋째 날을 기다리게 하라 이는 셋째 날에 나 여호와가 온 백성의 목전에서 시내 산에 강림할 것임이니” (10-11) 오늘의 기도 “사랑의 주님, 독수리 날개로 저를 업어 인도하시는 주님의 사랑에 감사드립니다. 말씀에 순종하는 하나님의 자녀 되게 하소서. 주님을 위한 제사장 나라와 거룩한 백성으로 살게 하소서” 모세가 장인 이드로가 모세의 사역을 봅니다.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의 재판을 해결하느라 아침부터 저녁까지 격무에 시달립니다. 이드로가 모세를 위해 조언(충언)합니다. 모세 혼자 일을 다 감당하는 것은 결국 모세의 기력을 쇠하게 할 것이기에, 모세의 일을 분담할 백성의 리더들을 세우라는 것입니다. 먼저 모세가 백성에게 율례와 법도를 가르치고, 다음으로 온 백성 중에서 능력 있는 사람들, 곧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진실하고 불의한 이익을 미워하는 자를 살펴서 그들을 백성의 리더들(천부장, 백부장, 오십부장, 십부장)로 삼으라고 합니다. 이들은 작은 일을 재판하고, 모세는 큰 일을 재판하면, 일이 쉬울 것이라고 합니다. 모세는 이드로의 조언(충언)을 듣고 실행합니다. 이스라엘 공동체 안에 사역의 분담과 위임이 이루어집니다. 이드로는 모세와 작별하고, 자기 땅으로 돌아갑니다.
“모세의 장인이 그에게 이르되 네가 하는 것이 옳지 못하도다 너와 또 너와 함께 한 이 백성이 필경 기력이 쇠하리니 이 일이 네게 너무 중함이라 네가 혼자 할 수 없으리라 이제 내 말을 들으라 내가 네게 방침을 가르치리니 하나님이 너와 함께 계실지로다” (17-19a) “너는 또 온 백성 가운데서 능력 있는 사람들 곧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진실하며 불의한 이익을 미워하는 자를 살펴서 백성 위에 세워 천부장과 백부장과 오십부장과 십부장을 삼아 그들이 때를 따라 백성을 재판하게 하라 큰 일은 모두 네게 가져갈 것이요 작은 일은 모두 그들이 스스로 재판할 것이니 그리하면 그들이 너와 함께 담당할 것인즉 일이 네게 쉬우리라” (21-22) 오늘의 기도 “사랑의 주님, 주의 일을 섬길 때 지혜를 주소서. 믿음의 조언과 충고를 경청하고, 은혜 안에서 잘 실행하게 하소서. 사람을 세우고, 사역을 분담하고 위임하는 리더십을 발휘하게 하소서” “모세가 나가서 그의 장인을 맞아 절하고 그에게 입 맞추고 그들이 서로 문안하고 함께 장막에 들어가서 모세가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위하여 바로와 애굽 사람에게 행하신 모든 일과 길에서 그들이 당한 모든 고난과 여호와께서 그들을 구원하신 일을 다 그 장인에게 말하매” (7-8)
모세는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이집트로 돌아올 때에 아내와 아들들을 데리고 출발하였습니다. 그런데 2절 말씀을 보니까, 무슨 이유였는지 그들을 다시 돌려 보냈던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지금 모세는 열 가지 재앙과 홍해를 건넌 사건, 광야 길에서 백성들의 끊임없는 불평과 원망을 들어 가면서 하나님께 간구했던 일들, 르비딤에서 아말렉의 공격을 받아 전쟁까지 치르면서 심신이 피곤한 상황이었습니다. 이 순간에 모세의 장인이 그의 가족을 데리고 모세를 찾아 왔습니다. 하나님은 모세에게 사랑하는 가족들과 재회할 수 있도록 기회를 베풀어 주신 것입니다. 모세의 입장에서는 그 동안의 심적 부담감과 정신적 피로를 좀 잊고, 다시 한 번 재 충전할 수 있는 안식의 시간이 되었을 것입니다. 가족만이 줄 수 있는 위안과 평안이 있습니다. 가족은 일단 누가 뭐래도 내 편입니다. 내가 슬프면 가족도 슬프고, 내가 기쁘면 가족도 기뻐합니다. 가족은 진심으로 서로가 잘 되기를 바래줍니다. 가족은 다른 사람들처럼 잘잘못을 따지려고 하지도 않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가족을 보면 마음의 평강을 느낍니다. 우리 하나님께서는 이런 깜짝 선물을 모세에게 해 주신 것입니다. 모세가 이미 겪은 큰 일들을 격려해 주시고, 앞으로 감당해야 할 큰 일들을 잘 이겨나갈 수 있도록 마음적인 위로를 주신 것입니다. 참 인간적이고 따뜻하신 하나님의 배려입니다. 이렇듯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심리적인 부분까지도 세심하게 살펴 주시는 분이십니다. 또한, 이 만남을 통해서 하나님의 구원이 온 가정에 임했습니다. 모세의 장인 이드로는 미디안의 제사장이었는데, 미디안 족속은 아브라함의 자손이지만 언약의 후손이 아니었고 하나님을 경배하는 자들도 아니었습니다. 그런 이드로가 모세의 입을 통해서 그가 직접 경험한 하나님에 대해 자세하게 들을 수 있었습니다. 이 이야기를 다 들은 이드로의 고백이 놀랍습니다. 9절에서 그는 하나님의 은혜로 이스라엘이 구원받았음을 기뻐합니다. 10절에서 그는 여호와 하나님을 찬송합니다. 11절에서는 여호와가 모든 신보다 크신 분이심을 인정합니다. 그리고, 12절에서는 번제물과 희생 제물을 가져와서 하나님께 제사를 드립니다. 12절 마지막 부분에, “아론과 이스라엘 모든 장로가 와서 모세의 장인과 함께 하나님 앞에서 떡을 먹으니라.” 라는 표현이 있는데, 이는 이드로가 이스라엘 백성의 일원으로 인정받았음을 표현하는 말입니다. 이것을 영적으로 보면 이드로에게 구원이 임한 것입니다. 그는 여호와 하나님을 인정하고 하나님을 예배하는 택함받은 백성이 된 것입니다.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는 먼저 가정을 통해서 이루어 짐을 성경은 반복해서 이야기 합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서 우리 가정을 향한 하나님의 뜻을 묵상하고 분별해서, 다음 세대가 신앙으로 바로 세워지고, 가족 모두가 큰 마음의 위로와 격려를 받을 수 있는 복된 가정 되게 해 달라고 소망하며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오늘의 기도 주님, 저희 가정에도 온 가족의 재회를 통한 하나님의 위로와 격려를 맛보게 은혜 내려 주시옵소서. 저희 가정 위에 하나님의 구원이 임하고, 부모님들이 저희를 통해 기쁨을 얻고, 자녀들이 복을 받는 축복된 가정 되기를 소망합니다. 마라에서 경험했던 쓴 물이 단 물 되었던 그 사건이 기억에서 사라지기도 전에, 또 다시 이스라엘 백성들은 갈증을 못이겨 불평의 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당장의 결핍을 인내하지 못하고 불평 불만으로 이어질 때, 모든 것이 부정적으로 보이게 됩니다. 하나님이 함께 계시기에 광야에서의 생활조차도 풍성한 엘림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쉽게 놓쳐 버리게 됩니다. 그러나 인내하심이 많으신 하나님은 이번에도 그들을 책망하지 않으시고 참으시는 중에 이적을 행하여 주십니다.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백성 앞을 지나서 이스라엘 장로들을 데리고 나일 강을 치던 네 지팡이를 손에 잡고 가라” (5) “내가 호렙 산에 있는 그 반석 위 거기서 네 앞에 서리니 너는 그 반석을 치라 그것에서 물이 나오리니 백성이 마시리라 모세가 이스라엘 장로들의 목전에서 그대로 행하니라” (6) 사막에서 물은 생명과 직결되어 있습니다. 우리는 생수가 없음을 불평할 것이 아니라 더 나아가서, 생수 되신 주님이 없이는 영적 전쟁의 광야에서 살아남을 수 없음을 깨닫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반석처럼 굳은 백성들의 심령에 은혜의 생수를 주심으로써, 백성들이 문제를 만날 때마다 구할 것은 여호와 하나님이시며 그들이 지닌 모든 문제의 해결자는 오직 여호와이신 것을 가르쳐 주십니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우리가 아버지 없이는 이 인생을 스스로 살아갈 수 없음을 깨닫게 하여 주시옵 소서. 아버지의 인도와 보호하심 만이 우리가 광야와 같은 삶에서 승리하게 할 수 있음을 알게 하여주시옵소서. 오늘도 필요한 생수를 내려주실 아버지를 의지하여 살아가게 해 주시옵소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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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il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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