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본문은 에스라의 개혁에 저항하는 사람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말씀에 순종하기 위해 이방 여인과 결혼한 사람의 명단을 조사하고, 그 명단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의 순수성을 회복하기 위해 이방인과 통혼한 사람들을 파악합니다. 약 3개월에 걸쳐서 신중하게 일이 진행되었습니다. 이 조사를 통해 죄악과 부끄러움은 씻겨 나가고 새로운 시대라 열리게 될 것이라는 기대를 품게 하고 있습니다.
이방인과 통혼이 만연했던 이유는 바로 제사장과 레위인들, 즉 종교 지도자들의 타락이었습니다. 통혼한 명단을 기록하면서, 가장 먼저 제사장들과 레위인들 중에 통한 사람의 이름을 보여 줍니다. 만약 이 지도자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철저히 지키고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의 순종을 권면했다면 이방인과의 결혼이 그렇게 많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기록을 통해 보여주는 것은 그 반대로 지도자들이 통혼하는 모습을 보여줌으로 일반 백성들이 통혼으로 이어지는 것을 보여 줍니다. 통혼한 일반 백성들의 이름이 열거되고 있는데, 이것은 이 문제가 얼마나 심각했는지를 보여 줍니다. 결혼해 아이를 출산한 아내를 내보내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런 고통을 감내하고서라도 공동체의 순수성을 지키는 것이 새로운 이스라엘의 건설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것입니다. 개혁은 고통을 수반하지만 이를 피하면 더 큰 고통을 초래합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혼합함으로 인해 하나님을 떠나면 결국 그들에게 돌아오는 것은 하나님의 심판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자녀라는 정체성과 순수성을 지키기 위해 우리는 피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하나님 말씀에 대한 순종을 따라 우리의 삶의 모습을 점검하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 좁은 길을 걸아가야 합니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믿음의 공동체의 순수성을 지킬 수 있는 은혜를 주시옵소서. 잘못된 것을 과감히 버리고 회개함으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공동체 되게 하여 주소서 ”
0 Comments
에스라는 하나님의 은혜로 재건된 성전 앞에서 울며 눈물로 기도하고 있습니다. 끊임없이 우상을 섬기며 하나님을 져버린 일로 인하여 이스라엘과 유다는 다 망하게 되었고 바벨론 포로의 기간이 채워진 후에, 하나님은 이스라엘과의 관계를 놀라운 방법으로 회복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유대 땅 예루살렘을 재건하여 주시고 성벽과 성전을 재건하여 주셨는데 그로부터 시간이 흐른 후에 에스라가 귀환하고 보니 하나님의 백성들은하나님의 백성들로서의 그 정체성을 다 잃어버린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왜 하나님께서 이들을 다시 유대땅으로 돌려 보내어 주셨는가? 왜 하나님께서는 전쟁으로 망한 이 백성들을 그냥 내버려 두지 않으셨는가? 하나님은 ‘너는 내 백성이다’ 라는 것을 다시 회복시켜 주시고자 함이 아니었겠습니까? 1절: “에스라가 하나님의 성전 앞에 엎드려 울며 기도하여 죄를 자복할 때에…” 2절: “… 아직도 소망이 있나니” 6절: “… 그가 사로잡혔던 자들의 죄를 근심하여 음식도 먹지 아니하며 물도 마시지 아니하더니” 14절: “… 우리 하나님의 진노가 우리에게서 떠나게 하소서 하나” 에스라의 믿음을 볼 때, 하나님 앞에서 나의 정결함 뿐만 아니라 온 민족을 품으며, 그들을 백성 삼아주신 하나님 앞에 신실하고자 하는 리더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믿음이라는 것이 하나님과 나 자신 사이에 친밀한 개인적인 관계가 있지만, 그것으로 충분한 것이 아닙니다.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가 이루어지도록 하는 것은 나 혼자 할 수 있는 일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으로 이 땅에서 살아간다는 것은, 주변을 살피며 살아가는 것이고, 모든 백성들을 통해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나고 영광을 받으시도록 해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삶이 하나님 앞에서만 소망이 있음을 다시 한번 깨닫을 수 있기를 원합니다. 스가냐의 말처럼 “아직도 소망이 있나니…” 하나님 앞에 우리의 마음을 되짚어 보며 더욱 정결한 모습으로 하나님 앞에 나아가는 모든 믿음의 백성들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아멘. 2차 귀환이 마친 후(하나님께 번제까지 드린 후에), 방백들이 에스라에게 나아와 이스라엘 백성과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을 고발합니다. 이들이(거룩해야 할 이들이) 이 땅 백성(이방 백성들)의 가증한 일을 따라하여, 자녀들을 이방 백성의 자녀들과 결혼시킨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일에 백성의 지도자들이 앞장선다는 것입니다. 보고를 받은 에스라는 자신의 옷을 찢고 머리털과 수염을 뜯으며 기가 막혀 앉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을 두려워하는 모든 사람이 에스라 주위로 모입니다. 이방인과의 결혼은 하나님 앞에서 심각한 죄이기 때문입니다. 저녁 제사 드릴 때에, 에스라는 근심 중에 일어나 무릎을 꿇고 하나님을 향해 두 손을 듭니다. 그는 하나님께 낯이 뜨겁고 부끄러워 얼굴을 들 수 없다고 고백합니다. 이전에 이스라엘 조상들이 망한 이유가 이방인과 결혼하지 말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어긴 데 있는데 - 그리하여 이스라엘은 약속의 땅을 더럽히고 결국 그 땅에서 쫓겨나 바벨론에 포로가 되었는데 - 지금 이스라엘 공동체가 조상들의 죄를 반복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겨우 포로에서 귀환하여 예루살렘 안에 작은 믿음의 공동체를 회복 중인데, 백성이 하나님이 미워하시는 죄를 다시 짓는 것입니다. 에스라는 이 죄로 인해 이스라엘 공동체가 살아남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그리하여 그는 백성의 죄를 품고 하나님 앞에서 안타까운 마음으로 탄식합니다.
“그들의 딸을 맞이하여 아내와 며느리로 삼아 거룩한 자손이 그 지방 사람들과 서로 섞이게 하는데 방백들과 고관들이 이 죄에 더욱 으뜸이 되었다 하는지라 내가 이 일을 듣고 속옷과 겉옷을 찢고 머리털과 수염을 뜯으며 기가 막혀 앉으니” (2-3) “우리가 어찌 다시 주의 계명을 거역하고 이 가증한 백성들과 통혼하오리이까 그리하면 주께서 어찌 우리를 멸하시고 남아 피할 자가 없도록 진노하시지 아니하시리이까” (14) 오늘의 기도 “사랑의 주님, 우리 가정 안에 하나님과 세상(세상의 우상)을 함께 섬기는 혼합주의가 떠나가게 하소서. 우리 젊은이들을 축복하셔서 세상의 기준에 따라 배우자를 선택하지 않게 하시고, 믿음의 결혼과 믿음의 가정을 이루게 하소서. 지난 날 제 삶에 베풀어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잊지 않게 하시고, 과거에 지은 죄를 반복하지 않도록 저를 붙들어 주소서.” 2차 예루살렘 귀환을 앞두고 에스라는 먼저 금식을 선포합니다. 하나님 앞에서 스스로 겸비하고, 하나님께 평탄한 길을 구하기 위해서입니다. 에스라는 안전한 여정을 위해 왕에게 군사적 도움을 요청하는 대신 하나님께 간구하는 것을 택하는데, 하나님이 그의 간구에 응답하십니다. 에스라는 제사장의 리더들 12명을 따로 세워 헌물(하나님의 성전을 위한 헌물) 운반의 책임을 맡깁니다. 에스라와 귀환자들은 첫째 달 12일에 아하와 강을 떠나 예루살렘에 도착합니다. 이동 중 대적과 매복한 자를 만났지만, 하나님의 손이 귀환자들을 도우시고 위기에서 건지셨습니다. 예루살렘 도착 후 삼 일간 휴식을 하고, 제 4일에 헌물을 다시 계수하고 기록합니다. 귀환자들은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 번제를 드립니다. 그리고는 왕의 조서(성전 건축 허가 조서)를 총독들에게 전달하는데, 조서를 확인한 총독들은 백성이 하나님의 집(성전)을 짓도록 지원합니다.
“그 때에 내가 아하와 강 가에서 금식을 선포하고 우리 하나님 앞에서 스스로 겸비하여 우리와 우리 어린 아이와 모든 소유를 위하여 평탄한 길을 그에게 간구하였으니” (21) “그러므로 우리가 이를 위하여 금식하며 우리 하나님께 간구하였더니 그의 응낙하심을 입었느니라” (23) “첫째 달 십이 일에 우리가 아하와 강을 떠나 예루살렘으로 갈새 우리 하나님의 손이 우리를 도우사 대적과 길에 매복한 자의 손에서 건지신지라” (31) 오늘의 기도 “사랑의 주님, 주님의 일을 섬길 때, 먼저 제 자신이 겸비하고 하나님을 전적으로 의지하게 하소서. 주의 선한 손이 항상 저와 함께 하시기를 간구합니다. 저의 삶에, 우리 공동체 안에, 참된 예배의 회복과 영적 회복이 일어나게 하소서.” 오늘 본문은 에스라를 필두로 하여 2차 귀환자들이 바벨론으로부터 예루살렘으로 왔다는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에스라는 당시 귀환자들의 이름을 언급하며 경의를 표하고 있습니다. 1차 귀환이 있은 후 80년이 지난 후에야 2차 귀환이 진행되었고, 이들은 모두 바벨론과 바사의 영토에서 태아나고 자란 사람들입니다. 그러나 에스라는 그들의 마음을 모아 그들과 함께 예루살렘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에스라가 그들과 돌아온 이유는 약속의 땅에서 하나님을 온전히 예배하며 새롭게 하나님의 나라를 재건하기 위해서 돌아온 것입니다. 그런데 그들 중에 레위 사람이 없었습니다. 제사장의 후손은 있는데 성전의 여러 일을 도맡아 감당할 레위 자손이 없으면 성전 운영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에스라는 족장들과 명철한 사람들을 통해 하나님의 성전을 섬길 레위 족속을 불러 모으게 합니다. 다시 말해 레위 자손을 데리고 가려 했던 이유는 성전을 섬길 사람이 필요함을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들은 오직 주님을 섬기기 위해 익숙한 땅을 떠나 새롭고 낯선 땅을 향해 가는 모습을 보여 줍니다.
귀환민들에게 있어서 예루살렘은 조상의 땅이자 그들의 본향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스도인에게도 우리가 살아가는 이 곳은 본향이 아닙니다. 우리의 본향은 하늘에 있습니다. 따라서 주님을 온전히 섬기면서 본향을 향해 나아가는 삶이 되어야 합니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하나님을 섬기기 위해서 익숙한 곳을 떠나 낯선 곳을 향해 가는 귀환민의 믿음과 결심처럼 우리도 본향을 향해 믿음으로 전진하게 하시고, 이 땅에 소망을 두지 않고, 부활의 능력을 힘입어서 이 땅에서 승리하는 삶이 되게 하여 주소서” |
굿모닝! 말씀 산책매일 개인묵상을 위한 말씀입니다. 아카이브
April 20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