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서는 세일 산에 거주하지만, 야곱은 아버지 이삭이 살던 가나안 땅에 거주합니다. 본문은 야곱의 족보를 소개하겠다고 하면서, 요셉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요셉은 열 일곱 살의 소년입니다. 그는 형들과 함께 양을 치면서 형들의 잘못을 아버지 야곱에게 고합니다. 야곱은 라헬이 낳은 아들이고 또 자신이 노년에 얻은 아들인 요셉을 편애합니다. 그리고 이 편애는 요셉과 형들 사이의 관계를 나쁘게 만듭니다. 형들은 요셉을 미워했고, 그에게 다정한 인사말조차 하지 않습니다. 한 번은 요셉이 꿈을 꾸고 행들에게 말합니다. 꿈에서, 요셉이 묶은 곡식 단이 일어서고 나머지 형제들의 단은 요셉이 묶은 단을 둘러서서 절을 합니다. 꿈 이야기를 들은 형들은 불쾌하게 여기고 요셉을 더욱 미워합니다. 요셉은 다시 꿈을 꾸고 형들에게 꿈 이야기를 합니다. 꿈에서, 해와 달과 열한 별이 요셉에게 절을 합니다. 요셉의 꿈 이야기를 들은 아버지는 요셉을 꾸짖습니다. 이것은 요셉의 아버지와 어머니와 형들이 요셉에게 엎드려 절한다는 의미이기 때문입니다. 꿈 이야기를 들은 형들은 요셉을 많이 질투했지만, 아버지 야곱은 요셉이 한 말을 마음에 담아 두었습니다.
“요셉은 노년에 얻은 아들이므로 이스라엘이 여러 아들들보다 그를 더 사랑하므로 그를 위하여 채색옷을 지었더니 그의 형들이 아버지가 형들보다 그를 더 사랑함을 보고 그를 미워하여 그에게 편안하게 말할 수 없었더라” (3-4) “그의 형들은 시기하되 그의 아버지는 그 말을 간직해 두었더라” (11) 오늘의 기도 "사랑의 주님, 편애가 가족들의 마음에 많은 아픔을 가져오는 것을 봅니다. 가족들의 상처를 이해하고 보듬어주는 우리 가정되게 하소서. 상처가 있을 때, 질투와 시기로 인해 미워하는 감정에 빠지지 않도록 우리 마음을 지켜주소서. 서로 마음을 열고 진실하게 대화하고 서로의 상처를 끌어안고 주님께 나아가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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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본문은 이삭이 죽은 이후 에서의 족보를 기록해 주고 있습니다. 이삭은 재산을 독차지 했고, 여러 아내를 통해 많은 자녀를 낳아 그 후손이 번창한 것처럼 보입니다.
에서의 아내들이 등장하여, 복잡한 가정사를 보여주고, 재산이 풍부하여 세일산 쪽으로 이동한 것으로 보아도 그가 사는 동안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예상 됩니다. 마치 롯이 아브라함을 떠나 소돔으로 이동한 것처럼 에서가 야곱을 떠나 세일산으로 이동한 것은 그 후손들이 약속의 자손이 될 수 없음을 보여 줍니다. 창세기 저자는 에서의 후손을 서술하기 위해 한 장 전체를 할애했습니다. 한 장을 할애한다는 것은 에서에 대한 관심이 있음을 보여줍니다. 이것은 한편으로 하나님의 사랑을 보여 줍니다. 야곱이 선택되었고 그로 인해 이스라엘 백성이 형성 되지만, 여전히 에서에게도 하나님은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이 땅을 살아가면서 우리는 그리스도인만을 위한 삶이 아닙니다. 이 땅에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게 하셨고, 그들을 사랑으로 품고, 복음을 전해야 할 사명이 있음을 분명히 알아야 합니다. 그것이 하나님의 부르심에 합당한 삶의 모습입니다. 오늘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처럼 이웃을 사랑하는 성도가 되시길 소망합니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주님의 사랑에 감사하는 하루의 삶이 되게 하시고, 이웃을 향하여 하나님의 사랑과 복음을 전할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소서” “그러면 그들의 가축과 재산과 그들의 모든 짐승이 우리의 소유가 되지 않겠느냐 다만 그들의 말대로 하자 그러면 그들이 우리와 함께 거주하리라” (23)
디나가 성폭행을 당한 사건은 점점 꼬여만 갑니다. 세겜은 디나를 아내로 삼기 원했지만, 디나의 오빠들은 세겜에게 복수하기로 이미 굳게 마음을 먹은 상태였습니다. 그들이 세겜성에게 한 행동은 철저하게 전쟁의 승자의 행동이었습니다. 오늘 본문 말씀에는 크게 세 부류의 사람들이 등장합니다. 첫째는, 세겜과 하몰입니다. 이들은 이 문제의 발단을 제공한 장본인들입니다. 다만, 이 문제가 발생한 후에 그들의 행동은 그래도 책임있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오늘 본문은 그들의 속내가 순수하지만은 않았음을 잘 보여줍니다. 그들은 궁극적으로 야곱의 재산을 차지하려는 마음이 있었습니다. (23절) 둘째는, 야곱의 아들들입니다. 이들은 일관되게 복수심으로 행동했습니다. 그 이유는 분명 정당하였습니다. 다만, 그들은 정당한 수준 이상의 복수를 하였습니다. 그들은 무고한 세겜성 주민들을 모두 도륙하였습니다. 헤렘명령은 오직 하나님만 내리실 수 있는 것입니다. 셋째는, 야곱입니다. 그는 이런 복잡한 상황 속에서도 자신의 잇속 계산에만 집중합니다. 그 이유는 그가 세겜성에 머물기 원했기 때문입니다. 그는 자신보다 수가 많은 주변 민족을 과도하게 두려워하고, 세겜의 잘못된 행동에 침묵하는 등 가부장답지 않은 행동을 하였습니다. 이 모두가 영적 미성숙의 모습으로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야곱이 벧엘로 계속 올라가라고 명하셨습니다. (창 35:1) 야곱은 세겜성의 화려함과 혼수 제안에 유혹되어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놓쳤습니다. 모든 일의 결론은 결국 하나님의 뜻만이 이루어졌습니다. 그러나, 어느 누구도 하나님께 순종하지 않았기에, 그 모습은 비극적이었습니다. 이 모든 과정에서 디나는 철저하게 소외됩니다. 정작 그녀는 이 사건의 가장 큰 피해자인데 가부장적 체계는 그녀의 마음에는 전혀 관심을 기울이지 않습니다. 이는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있습니다. 하나님은 소외된 자를 긍휼히 여기시는 분이십니다. 오늘의 기도 우리가 영적 분별력을 통해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잘 따르는 귀한 주의 자녀 되기를 소망합니다. 우리 사회가 소외된 자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곳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오늘 본문은 야곱과 레아 사이에서 난 딸 디나에게 일어난 큰 사건에 대해 다루고 있습니다. 야곱의 일가가 밧단아람을 떠나 고향땅으로 돌아가는 중에, 가나안의 한 성읍, 세겜 성읍에 장막을 치고 그곳에서 거주하는 동안 일어난 일입니다.
야곱의 딸 디나는 생전처음 아버지의 고향으로 이주하게 된 것인데, 본문에 의하면 그 땅에 사는 딸들, 세겜 성읍에 살고 있는 여인네들을 보러 나간 사이에, 세겜이라는 이름을 가진 자가 야곱의 딸 디나를 보고 강간하여 욕되게 한 사건이 일어났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세겜은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입게 된 여인에게 사죄하는 것이 우선이 되어야 하는데, 그런 말 한마디 없이 자신이 좋아하는 마음이 생겼다는 것으로 혼인을 추진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4절: “그의 아버지 하몰에게 청하여 이르되 이 소녀를 내 아내로 얻게 하여 주소서 하였더라" 그러나, 이 일에 대해 들은 야곱의 반응을 이해할 수 없습니다. 5절: “야곱이 그 딸 디나를 그가 더럽혔다 함을 들었으나 자기의 아들들이 들에서 목축하므로 그들이 돌아오기까지 잠잠하였고" 아들들이 돌아올 때까지 아무런 감정의 흥분도 없이 기다렸다는 것입니다. 오히려 격렬한 반응을 보인 것은 아들들입니다. 7절: “야곱의 아들들은 들에서 이를 듣고 돌아와서 그들 모두가 근심하고 심히 노하였으니…” 야곱의 아들들은 이를 그들이 이스라엘에게 행한 수치라고 여기며 그들에게 복수하려고 속임수를 쓰게 됩니다. 15절-16절: “...만일 너희중 남자가 다 할례를 받고 우리 같이 되면 우리 딸을 너희에게 주며 너희 딸을 우리가 데려오며 너희와 함께 거주하여 한 민족이 되려니와” 오늘 본문에서는 모든 사람들이 그 문제의 핵심을 직시하지 않는 모습입니다. 이 사건에서 실제 피해자는 디나입니다. 그녀의 마음을 진심으로 위로하고 와서 용서를 비는 사람은 없고, 자신들의 이득과 자존심에만 흥분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안타깝습니다. 야곱은 딸이 상처를 입은 사건보다 세겜에서 ‘기업을 얻으라’는 제안에서 더 안정감을 느끼는 것 같습니다. 아들들은 누이의 강간 사건에 분노하지만 누이의 마음보다는 이스라엘이 수치를 당했다는 것에 더 분노하여 문제의 해결보다는 복수할 계획만 세우게 됩니다. 우리에게도 이러한 모습이 없는지 살펴보길 원합니다. 위로가 필요한 자에게 먼저 위로를 해주고, 그 다음에 함께 해결책을 강구하는 우리 모두가 되시길 소망합니다. 형제 간에 상봉을 마친 후, 에서가 야곱에게 함께 떠나자고 합니다. 야곱은 연약한 자식들과 많은 가축들의 이동을 이유로 형의 제안을 완곡히 거절합니다. 에서는 자신의 종 몇을 야곱의 호위병으로 남기겠다고 하지만 야곱은 이 제안마저 정중히 거절합니다. 야곱은 마음 가운데 자신이 가야 할 목적지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 목적지는 하나님이 조상들에게(아브라함과 이삭에게) 약속하신 땅 가나안이지, 세일 땅(에서의 거주지)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에서는 세일로 돌아가고, 야곱은 숙곳에 이르러 자기를 위하여 집을 짓고 가축을 위해 우릿간을 짓습니다. 그리고 야곱은 숙곳에서 세겜으로 이동합니다. 야곱은 가나안 땅을 떠난 지 20년이 지나서야 밧단아람을 떠나 평안히 세겜 땅에 올 수 있었습니다. 야곱은 세겜의 아버지 하몰의 아들들에게 백 크시타를 지불하고 장막 친 밭을 삽니다. 그리고 거기서 제단을 쌓고 그 이름을 엘엘로헤이스라엘(하나님은 이스라엘의 하나님)이라고 부릅니다.
“야곱이 밧단아람에서부터 평안히 가나안 땅 세겜 성읍에 이르러 그 성읍 앞에 장막을 치고”(18) “거기에 제단을 쌓고 그 이름을 엘엘로헤이스라엘이라 불렀더라”(20) 오늘의 기도 "사랑의 주님, 모든 상황에서, 특히 선택을 해야하는 상황에서, 하나님의 뜻에 민감할 수 있도록 하소서. 제가 머무는 곳이 하나님을 높이는 예배의 처소가 되게 하소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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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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