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본문은 욥의 친구 소발의 변론입니다.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세계관에 의해서, 소발은 악의 삶을 음식으로 비유합니다. 아무리 입에 다 것이라고 하더라도 그것이 악인의 뱃속으로 들어가면 뱀의 독이 된다고 주장합니다. 또한 악인은 많은 것을 누리는 것 같지만, 참된 풍요와 기쁨을 누리지 못한다고 말합니다. 소발은 욥을 악인 취급하고 끊임없이 정죄하고 있습니다. 소발은 하나님이 죄인을 불쌍히 여기신다는 사실을 몰랐기에 죄에 대한 심판만을 강조하여 고난 가운데 있는 친구에게 큰 상처를 주었습니다. 때로는 우리의 모습도 이렇지 않습니까? 소발의 변론은 하나님을 제대로 알지 못할 때 나타나는 교만과 어리석음입니다. 하나님에 대하여 인식이 올바르지 않으면, 아무리 좋은 말도 위로가 아니라 상처를 주는 것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사람은 입에서 나오는 열매로 말미암아 배부르게 되나니 곧 그의 입술에서 나는 것으로 말미암아 만족하게 되느니라 죽고 사는 것이 혀의 힘에 달렸나니 혀를 쓰기 좋아하는 자는 혀의 열매를 먹으리라” (잠 18:20~21) 오늘의기도 “하나님 아버지, 우리가 하나님의 깊은 교제 가운데 하나님을 더 알게 하여 주시고, 남에게 쉽게 충고하기를 주의하게 하소서. 오늘 하루도 성숙한 믿음으로 승리하는 하루가 되게 하여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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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본문은 욥과 세친구의 변론 2라운드의 두 번째에 빌닷의 변론에 대한 대답의 내용입니다. 욥과 세친구의 변론의 내용은 1라운드와 비교해서 크게 차이가 없지만, 감정은 오히려 점점 격해지고 있습니다. 빌닷의 변론은 비수처럼 날아와 욥의 심장을 도려내는 것처럼 욥에게 위로대신 상처만을 남기고 있습니다. 이에 욥은 그 변론의 부당함을 신랄하게 반박하고 있으며, 지나치게 자신에게 간섭하며 심판하다고 불평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욥은 자신을 지탱해 주던 지원군들도 모두 등을 돌렸다라고 말합니다. 욥은 세친구 뿐만 아니라 주위의 모든 사람이 떠나가 욥은 육체의 질병보다 마음을 나눌 진실한 친구가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때로는 고통 가운데 아무도 없는 것처럼 느껴지지만 우리를 언제나 바라보고 계시는 주님을 기억해야 합니다. 세상 그 누구도 우리를 위로해 줄 수 없지만, 우리의 주인 되시며, 모든 것 되신 예수님은 우리를 찾아와 위로하고 계십니다. 오늘 하루도 이런 주님의 은혜 가운데 승리하길 소망합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 잔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마11:28) 오늘의기도 “하나님 아버지, 아무도 없는 것 같은 상황에서도 주님은 여전히 함께함을 기억하게 하여 주소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주어지는 위로와 평안을 누리고, 믿음으로 승리하는 하루가 되게 하여 주소서. 욥기 18장은 욥에 대한 빌닷의 두번째 논쟁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신랄하고도 비판적인 성향의 빌닷은, 조언자로서의 자질이 부족함을 보게 됩니다. 고난 가운데 있는 친구의 심경을 헤아려 주려는 노력 보다는, 가혹한 정죄자로서의 모습만이 두드러지게 보여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빌닷은 그의 논쟁 가운데 한가지 큰 과오를 범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고난 가운데 있는 친구 ‘욥’ 보다, 오히려 ‘나’ 자신에게 집중하고 있는 모습이라는 것입니다. 위로를 하고자 한다면, 그의 괴로움에 귀 기울여 주고 조금이라도 그의 필요를 채워주려고 배려해야 했건만, 정작 욥의 변론중에 자신들이 불리하게 표현된 부분, 자신들의 권위와 명예가 실추된 듯한 부분에 오히려 불편한 마음을 드러내고 있는 것입니다. 영문도 모르는 고통 가운데서 그의 억울함 마저 토로하지 못한다면 거기에 어떤 위로가 임할 수 있겠습니까? 내 심경을 내 마음을 속 시원히 표현하지도 못한다면 거기에 진정한 위로가 임하는 것은 힘들 것 같습니다. 이 세상은 불평등해 보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분명히 공평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낙심할 필요도 없고 부러워할 필요도 없습니다. 왜냐하면 공평하신 하나님이 모든 것을 알고 계시고, 가장 의로우신 판결을 하나님의 시간에 내리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모든 답답함과 억울함을 우리 하나님께 맡길 때, 하나님께서 우리 마음에 평강과 위로를 주실 것입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평강을 붙드시는 우리 모두가 되시길 소망합니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으로 우리의 이웃을 대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얕은 지식과 자존심으로 다른 사람을 판단하거나 정죄하지 않게 도와주시고 따뜻한 마음과 위로의 말이 우리의 입술을 통하여 나타나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하나님을 향해 간구를 드린 욥은 자신의 처지를 돌아보며 다시 탄식에 빠집니다. 하나님이 욥을 괴롭히시기에 욥 자신이 세상 사람들의 속담거리가 되었다고 합니다. 욥은 이웃에게서 침뱉음을 당합니다. 욥은 살아있지만 그림자처럼 의미 없는 존재입니다. 욥의 불행은 경건한 사람들을 당황케 하고 분노하게 합니다. 의롭게 사는 사람이 고난을 당한다는 사실로 말입니다. 하지만, 욥은 절망 속에서도 자신의 길을 포기하지 않습니다. 고난을 의로운 삶의 결과로 여기지 않고, 자신의 현재 상황과 관계없이 경건한 삶을 유지하기로 다짐합니다. 욥은 친구들이 돌아오기를 원합니다. 친구들에게서는 지혜를 찾을 수 없다고 말합니다. 친구들은 욥의 고난의 이유를 정확히 알지 못하면서 욥을 비난하고 정죄합니다. 욥의 육체는 점점 힘을 잃고, 하나님을 향한 마지막 소원마저도 점점 희미해집니다. 욥은 회개하고 하나님께 돌아오면 회복될 것이라는 친구들의 말을 거부합니다. 욥에게 남은 것은 죽음뿐입니다. 희망이 사라진 욥의 유일한 소망은 죽음으로의 도피입니다. 하지만, 이것이 욥의 진심은 아닙니다. 욥은 죽기 전에 하나님의 해명 - 이해할 수 없는 고난의 이유에 대해 - 을 듣기를 원합니다.
“하나님이 나를 백성의 속담거리가 되게 하시니 그들이 내 얼굴에 침을 뱉는구나 내 눈은 근심 때문에 어두워지고 나의 온 지체는 그림자 같구나” (6-7) “그러므로 의인은 그 길을 꾸준히 가고 손이 깨끗한 자는 점점 힘을 얻느니라” (9) 오늘의 기도 “사랑의 주님, 주님께 기도하고 주님을 바라보면서도 또다시 현실 앞에서 탄식할 수밖에 없는 저를 긍휼히 여기소서. 저의 연약함을 기억하시고, 저의 쇠약한 육체를 돌보아 주소서. 주의 얼굴을 저에게 비춰 주소서. 주님이 저의 희망입니다. 주님을 신뢰하고 의지하는 저를 주님의 손으로 꼭 붙들어 주소서. 주님을 사랑합니다” 욥이 탄식 가운데서 그의 시선을 하나님께 둡니다. 먼저 욥은 땅을 향해 자신의 피를 가리지 말고 자신의 부르짖음이 머물 곳이 없게 하라고 탄식합니다. 그리고나서 욥은 자신의 증인이 하늘에 계시고 자신의 중보자가 높은 데 계신다고 고백합니다. 하나님을 향해 눈물 흘리며 그 분의 중재를 원합니다. 욥은 하나님의 도우심을 바라고 있는 것입니다. 욥은 죽음이 가까이 있음을 느낍니다. 그의 기운은 다 소진되었습니다. 고통 속에서 욥의 마음을 더욱 아프게 하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욥을 향한 조롱과 비난의 눈길입니다. 그리하여 욥은 하나님이 자신의 담보물이 되어주시고 자신의 손을 잡아주시기를 간구합니다. 또한 욥은 하나님이 자신을 대적하는 자들을 높이지 마시기를 간구하며, 보상을 얻고자 친구를 비난하는 자를 저주합니다.
“땅아 내 피를 가리지 말라 나의 부르짖음이 쉴 자리를 잡지 못하게 하라 지금 나의 증인이 하늘에 계시고 나의 중보자가 높은 데 계시니라” (16:18-19) “나를 조롱하는 자들이 나와 함께 있으므로 내 눈이 그들의 충동함을 항상 보는구나 청하건대 나에게 담보물을 주소서 나의 손을 잡아 줄 자가 누구리이까” (17:2-3) 오늘의 기도 “사랑의 주님, 고통 속에서 예수님의 십자가를 묵상하며, 주님의 아픔을 느끼고, 주님의 고난에 참여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믿음으로, 은혜로 이 고통을 이기게 하소서. 나의 유일하고 참된 중보자 예수님, 밤낮 저를 참소하는 사단에게서 저를 건지소서. 주님은 나의 영원한 의로움입니다. 오늘도 주님만을 믿고 따르도록 저에게 힘을 주소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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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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