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울이 사무엘을 기다리지 못하고 직접 제사를 드린 이유는 군사들이 더 흩어지기 전에 사기를 고취하여 전쟁의 승기를 잡으려 함이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무의미한 행위였고, 자신의 왕위를 잃게 만드는 행위였습니다. 사무엘은 사울이 하나님을 전심으로 의지한 것이 아니라 종교 의식을 통해 병사들의 사기를 진작시키기 위한 것이고, 자신의 왕권을 강하게 하려 했음을 알기에 망령되이 행한 것이라고 책망합니다. 사울은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 말씀에 순종하는 대신 눈 앞에 보이는 문제만을 해결하고 위해서 잘못된 행동을 하고 있습니다.
사울의 군대는 블레셋 대군 앞에서 초라한 모습이었습니다. 숫자적으로, 무기의 질을 비교해 보더라도 사울의 군대는 보잘 것 없는 군대입니다. 블레셋 군대가 사울의 군대를 공격하는 포위작전을 펼쳤고, 이에 이스라엘 군대는 그것을 막아낼 어떤 능력도 없었습니다. 당시 블레셋 사람들은 철을 다루는 기술을 가지고 있었으며, 그 기술을 이스라엘에게 전수하기를 꺼렸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사람들은 철기도 된 농기구를 구하거나 수리하는 일을 블레셋 사람들에게 의존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런 현실 속에서 사울과 요나단 외에 이스라엘 군사들의 손에는 철로 된 무기가 없었음을 본문은 이야기 합니다. 하나님의 섬기는 일은 종교적인 행위에 열심을 내는 것으로 여겨서는 안됩니다. 예수님의 보혈로 인해 구원 받은 자들은 삶의 모든 영역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살아야 합니다. 말씀에 순종함으로 현실에 타협하지 않고 하나님의 선하심을 바라보는 하루의 삶이 되길 소망합니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신실하신 주님을 바라보는 믿음의 눈을 허락해 주소서. 눈 앞에 현실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그 넘어 계시는 하나님의 선하심을 바라보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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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울이 드디어 이스라엘의 첫째 왕으로서 공무를 수행합니다. 그러나 왕으로서 공식 첫걸음부터 사울은 “부득이하게” 하향곡선을 그리기 시작합니다. 그의 영적실패의 첫번째 단계는 ‘교만’ 입니다 (1-4절). 히브리어 원문을 보면, 2절에 “삼천 명을” 과 “택하여”라는 말 사이에 <자신을 위하여>라는 말이 있습니다. 사울이 <자신을 위하여> 택한 이 삼천 명은 왕의 권위를 세워주고 자신의 왕권을 강화시키기 위해 차출한 근위병 성격의 군대임을 말해줍니다. 사울이 자신과 자신의 집을 위하여 정예군을 뽑았는데, 이것이 블레셋 사람들에게는 일종의 도발행위로 여겨집니다. 사울의 아들 요나단이 이를 알고 먼저 블레셋 사람의 수비대를 치고 이는 전쟁의 일촉즉발 상황으로 이어집니다. 사울은 그러나, 용맹스러운 아들의 공로는 치하하지 않고, 나팔만 요란하게 부는 ‘자기 의’로 가득찬 교만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백성들이 다시 모인 곳은 길갈 (“굴러간다”라는 뜻) 입니다.여호수아 5장에 요단 강을 건넌 후, 하나님의 명에 따라 다시 할례를 행하고 애굽의 수치를 ‘굴려버린’ 장소입니다. 그러나, 같은 장소에서 사울은 두번째로 ‘성급함과 불신’ 이라는 죄를 범합니다 (5-9절). 해변의 모래 같이 많은 블레셋의 병력 앞에 이스라엘은 두려워 숨거나 도망을 갑니다. 사람들이 떠나가자 사울 또한 두려움으로 가득찹니다. 급기야, 사무엘에게 명하신 ‘그’ 제사와 번제를 가져오게 하여 드려버립니다. 곧, 하나님을 불순종하고 불신하였다는 말입니다. 그의 성급함과 불신은 결국 ‘거짓’이라는 마지막 영적실패의 단계로 이어집니다 (10-12절). 사울은 자신의 잘못을 사무엘과 백성들 탓으로 돌리며 “부득이하여 번제를 드렸나이다” (12절) 말합니다. 그러나, 사도바울은 이와 반대로 “내가 복음을 전할지라도 자랑할 것이 없음은 내가 부득불 할 일 임이라…” 말합니다 (고린도전서 9:16).그 이유는, “그리스도의 사랑이 (그를) 강권하시기 때문” (고린도후서 5:14) 이라 말합니다. 그리스도의 사랑에 이끌림 받는 삶을 살아내기 위해 우리 삶에 적용해야 할 세가지 적용점: 1. 마음의 할례를 행하라 (골로새서 2:11-12); 2. 믿음과 오래 참음으로 하나님의 약속을 기업으로 받으라 (히브리서 6:12); 3. 빛 가운데 행하라 (요한일서 1:6).
내가 오늘 ‘부득이하게’ 하고 있는 바로 그것이 내 신앙의 현 주소이며 내 신앙의 정직한 수준입니다. 오늘 하루, 내 믿음을 거스르는 어려움이 있을지라도, ‘부득불’ 말씀에 순종하여, 그리스도의 사랑이 강권하심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의 복음의 능력과 살아 역사하심이 여러분의 일터와 가정에 충만히 증거되는 삶 사시길 축원합니다! 오늘의 기도 “성령 하나님, 마음의 할례를 행하고, 믿음과 오래 참음으로 빛 가운데 행하게 하시고, ‘부득불’ 말씀에 순종하는 삶 살게 하소서!” 사무엘은 사울이 이스라엘의 초대왕으로 선출되고 즉위식을 갖는 모든 일들을 마친 후에 이제 사무엘상 12장에서 모세 시대 때부터 계속 이어졌던 신정 체제를 종결하면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여러가지를 당부하며 자신의 마지막 고별 설교로 마무리를 하고 있습니다.
비록 이스라엘의 요구에 따라 하나님께서 사울을 왕으로 세워주셨지만, 여전히 그들이 왕을 요구한 것은 큰 죄였고, 그것을 진정한 마음으로 회개해야 한다고 당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여전히 그것으로 인해 진노하고 계심을 우레와 비를 내림으로 알려주십니다. 우리는 분주한 삶을 살고 있을 때, 모든 것을 내려놓고 가만히 서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것이 무엇인지를 들어야 합니다.그래야 우리가 우리에게 유익할 것이 전혀 없는 헛된 것을 위해 분주한 삶을 살고 있지는 않은지를 스스로 점검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들을 우리가 우리의 삶의 왕으로 모시고 사는실수를 안 할 수 있습니다. 그런 거룩한 삶을 살기 위해 우리는 저 하늘 나라에서 변함없이, 쉬지 않고 우리를 위해 중보하고 계시는 예수님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에게 선하고 의로운 길을 가르쳐 주시고 깨닫게 해주시는 성령 하나님을 의지하고 그 분께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보다 더 많이 사랑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하여 주시고, 그것보다 하나님을 더 사랑하고 온전한 마음으로 예배하는 우리 모두가 되게하여 주시옵소서. “베냐민 지파를 그들의 가족별로 가까이 오게 하였더니 마드리의 가족이 뽑혔고 그중에서 기스의 아들 사울이 뽑혔으나 그를 찾아도 찾지 못한지라 그러므로 그들이 또 여호와께 묻되 그 사람이 여기 왔나이까 여호와께서 대답하시되 그가 짐 보따리들 사이에 숨었느니라 하셨더라” (21-22)
어제 말씀에서 사무엘이 사울을 왕으로 기름부었습니다. 이제, 사무엘은 이 사실을 백성들에게 공표하고자 온 백성을 미스바로 모이게 하였습니다. 그는 직접 하나님께 들은 말을 자신이 하기 보다는, 제비를 뽑아 백성들 스스로가 하나님이 선택하신 왕을 알게 하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온 이스라엘 백성은 사울이 하나님의 택함 받은 왕임을 알게 됩니다. 그런데 백성들이 그를 찾아도 찾지 못합니다. 왜냐면, 사울이 짐 보따리들 사이에 숨었기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 말씀에서 사울의 마음을 보면서 한 가지 묵상할 중요한 포인트를 보게 됩니다. 지금 사울의 마음이 하나님께 있느냐, 백성들 (사람들)에게 있느냐 하는 점입니다. 사울은 하나님이 자신을 왕으로 택하셨음을 분명히 알고 하나님의 영을 체험까지 하였습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그가 자신을 왕으로 드러내는 것에 대해 극히 조심하는 모습은 단순한 겸손이 아닙니다. 그는 사람들의 인정을 바라고 있는 것입니다. 사울은 베냐민 지파, 즉, 사사시대 마지막에 거의 없어질뻔한 지파 출신이었습니다. 이 사실이 그의 마음에 무겁게 자리잡고 있습니다. 그는 다른 지파들, 특히 유다 지파나 에브라임 지파처럼 큰 지파들에게 인정받기를 굉장히 조심스럽게 바라고 있습니다. 이런 그의 모습은 훗날, 사울왕이 아말렉을 온전하게 진멸하지 않은 모습에도 동일하게 나타납니다. 그는 전리품을 챙기고 싶어하는 군대 장수들의 눈치를 보다가 좋은 가축들을 취하게 했습니다. 또한, 그는 승리한 다음날 아침 자신의 전승비를 세우러 갑니다. 그는 백성들로부터 능력있는 왕이라고 인정받고 싶었습니다. 이렇게 사람을 신경쓰는 것이, 하나님의 명령을 지키는 것보다 사울에게는 더 중요한 부분이었습니다. 이 점이 다윗과 극명하게 차이나는 점입니다. 다윗은 고지식할 정도로 하나님을 찬양하는데, 하나님 앞에 회개하는데 주변 사람의 시선을 신경쓰지 않았습니다. 그에게 하나님이 전부였기 때문입니다. 우리에게는 어떤 모습이 있는지요? 사울 같은 모습인가요, 다윗 같은 모습인가요? 오늘의 기도 주님, 우리가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지만, 나의 삶의 가치가 주변 사람들의 인정이 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우리의 시선을 주님께 고정하겠습니다. 아멘! 하나님은 선지자 사무엘을 통해서, 사울에게 기름을 붓고 왕으로 세우는 것이 하나님의 계획임을 확증하게 됩니다. 기름을 부었다라는 것은, 하나님께서 사울을 왕으로 구별하여 세우시기로 이미 결정하였다라는 확증의 의미이지만, 아직도 확신이 필요한 사울에게 하나님은 또 다른 징표를 예비하여 주십니다.
앞장에서는 사무엘을 만나게 될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우연과 같은 섭리로 선지자 사무엘에게로 인도하여 주셨고, 이제는 사무엘을 만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서 사울이 경험하게 될 하나님의 역사를 사무엘의 입을 통하여 미리 듣게 하셨으니, 하나님은 이 일을 계획하셨고 사무엘은 기름부어 그 계획을 확증하였고, 이제는 사울의 순종만이 남아있는 상황입니다. 2절: “...라헬의 묘실 곁에서 두 사람을 만나리나 그들이 네게 이르기를 네가 찾으러 갔던 암나귀들을 찾은지라…” 3절: “...다볼 상수리나무에 이르면 거기서 하나님을 뵈오려고 벧엘로 올라가는 세 사람을 만나리니…” 5절: “그 후에 네가 하나님의 산에 이르리니… 선지자의 무리가… 예언하며 내려오는 것을 만날 것이요" 7절: “이 징조가 네게 임하거든 너는 기회를 따라 행하라 하나님이 너와 함께 하시느니라" 이 세 가지 징표는 예언되어진 대로 그날 하루에 다 이루어졌습니다. 하나님은 사울에게 새 마음을 주셨고 왕으로 택함을 받은 것을 확신하도록 많은 증거를 더하여 주셨습니다. 그리고 그를 왕으로 부르시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기를 원하셨습니다. 한 치의 오차도 없이 그의 계획이 성취되는 것을 보여주시는 하나님은, 사울이 그 사명을 감당할 수 있도록 능력을 더하여 주실 것입니다. 우리의 능력을 의지하기 보다 하나님께 순종하며 나아오는 믿음을 더 기뻐받으시는 하나님을 겸손히 섬기는 우리 모두가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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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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