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인생의 모든 질문이 풀릴 때 (창 45:25-46:4)
땡스기빙인 오늘 본문말씀은 사실 감사와는 조금 어울리지 않는 야곱의 생애 거의 마지막 장면입니다. 이삭의 쌍둥이 아들의 둘째인 야곱의 이름의 뜻은 발뒤꿈치를 잡는자, heel holder입니다. 나중에 그가 얍복 강가에서 하나님과 씨름할 때 주께서 그 이름을 이스라엘로 변경해 주셨는데, 이 뜻은 하나님과 다투는 자입니다. 그는 2명의 아내와 2명의 첩 사이에서 12명의 아들과 딸 한 명을 나았고, 그들이 이스라엘의 12지파가 되어 명실상부한 이스라엘의 조상이 되었습니다. 야곱은 경쟁적이고 투쟁적이었지만 동시에 내성적이 조용한 성격의 사람이었습니다. 그의 이런 성향 때문에 그는 아버지 이삭으로부터 사랑을 받지 못하였습니다. 아버지 이삭은 형 에서를 편애하였고, 어머니 리브가는 야곱을 편애하였습니다. 편애는 결코 하나님이 원하시는 바가 아닙니다. 야곱은 본인도 편애의 희생자였지만, 조상의 죄성을 그대로 물려받아서, 레아보다 라헬을 편애하였고, 요셉과 베냐민을 다른 아들보다 편애하였습니다. 야곱이 이처럼 계획이 많고 투쟁적이다 보니 그 삶이 굉장히 고달팠습니다. 그의 주변에는 항상 관계의 문제가 있었고,그는 죽음의 위협도 많이 겪었습니다. 이보다 더 큰 문제는, 그는 하나님과의 관계에서도 항상 해결되지 않는 궁금증을 평생 간직하고 살았습니다. 이것들은 그가 하나님께 깊이 다가가는 데, 그가 자기 인생을 기쁘게 누리는데 많은 장애물이 되었습니다. 첫째, 그의 풀지 못한 의문은, 출생서열과 아버지의 편애로 말미암아 결정된 장자권이었습니다. 쌍둥이간에 태어난 몇분 안되는 시간 때문에 결정된 장자권을 그는 쉽게 받아들이지 못했습니다. 더구나, 하나님이 리브가에게 나타나 야곱이 에서보다 큰 자가 될 것을 예언해 주셨는데도 그 아버지는 에서만 편애하였습니다. 또한, 에서는 본인 스스로 팥죽 한 그릇 얻어먹기 위해서 장자권을 야곱에게 넘겼기 때문에, 야곱이 장자의 축복을 받은 것은 일방적인 속임수라고만 볼수는 없습니다. 그의 두번째 풀리지 않는 질문은 그가 하란땅으로 쫓겨가게 된 것입니다. 크게 잘못한 것이 아닐수도 있는 일이지만, 불같이 화가 난 형 에서를 피해 그는 외삼촌 댁으로 피해 갑니다. 이 일은 내성적인 야곱에게는 매우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돌베게 사건) 세번째 질문은, 하나님의 축복의 약속과는 정 반대되는 현실이었습니다. 하나님은 벧엘에서 그에게 땅과, 자손과, 복의 근원이 될 것을 약속하셨습니다. 그런데, 그에게 펼쳐진 삶은 이와는 정 반대였습니다. 외삼촌 라반은 그를 계속해서 속이고, 노동력을 착취합니다. 특히, 자기에게 주기로 약속한 라헬 대신 레아를 아내로 주었습니다. 이 때문에 14년간이나 노동력을 착취당했습니다. 그의 결혼생활도 행복할 수 없었습니다. 두 아내는 항상 질투와 갈등관계에 있었습니다. 더구나, 사랑하는 라헬이 낳아 준 요셉을 레아의 아들들이 이집트로 팔아버리고 짐승에게 죽었다고 야곱을 속이기까지 했습니다. 그는 ‘자기가 사랑하는 사람은 모두 죽는,’ 마치 저주 같은 느낌까지 받았을 것입니다. 그러던 중, 가나안 땅에 심한 가뭄으로 야곱은 그 아들들을 이집트로 보냈고, 그 과정에서 아들들에게 요셉이 살아있고, 온 이집트를 다스리고 있다는 충격적인 말을 전해 듣습니다. 야곱은 이에 모든 가족을 이끌고 이집트로 향하는 길에서, 자기 고향이 브엘세바에서 하나님께 제사를 드립니다. 그 때 하나님께서는 감격적인 약속을 다시 들려줍니다. 이 언약의 말씀을 통해 야곱은 130세나 돼서 드디어 그가 평생 갖고 있던 모든 인생의 질문들이 해결되기 시작했습니다. 자손에 대한 약속은 이집트에서 계획된 것이었고, 하나님은 그를 장자로 인정하고 계셨으며, 큰 민족을 이루기 위해서 그는 많은 자녀를 낳아야만 하였고, 그 모든 미스터리의 중심에 가장 사랑하는 요셉이 있었던 것입니다. 자기 삶의 힘겨운 무게들이 하나님의 크신 계획과 경륜을 이해하기 시작하니 조금씩 떨어져 나가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야곱은 이제서야 자기 삶의 영원한 질문들에 대한 답을 얻게 되었습니다. 이 날은 야곱에게 인생의 땡스기빙이었습니다. 우리도 끈기 있게 하나님께 붙어있고, 주신 비전만 버리지 않는다면 우리 인생이 설명되는 축복의 시간을 허락해 주실 것입니다. 이것이 인생의 땡스기빙입니다. 묵상과 나눔을 위한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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