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 일터, 어떻게 지혜롭게 접근할 것인가? (수 1:7, 단 6:10, 전 4:12)
우리는 지난 한 달 동안 일과 신앙의 접목이라는 주제를 갖고 함께 생각하며 고민해 왔습니다. 오늘은 그 마지막 시간으로서 “어떻게 지혜롭게 이를 접근할 것인가?” 라는 주제로 함께 묵상하겠습니다. 우리가 이 문제를 접근할 때 지혜가 필요한 이유는, 세상이 이미 타락하였기에 우리가 세상에서 기독교적 가치관을 접목하며 살려고 하면 많은 저항과 불이익을 감수해야 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도 제자들을 세상에 보내시면서 양을 늑대 소굴로 보내는 것 같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마 10:16) 첫째, “균형감각”을 갖춰라. 균형감각이란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능력을 말합니다. 다양한 반대되는 논리가 있을 때, 한쪽의 논리에만 천착되지 않고, 양쪽의 논리를 함께 이해하면서 그 문제를 스펙트럼으로 보려는 신중한 자세입니다. 이를 통해, 기독교인으로서 내가 설 위치를 기도하며 정하는 것입니다. 이는 성경에서 “좌우로 치우치지 마라”는 교훈을 반복적으로 강조하는 것과 맥을 같이 합니다. 먼저, “개인”과 “조직”의 균형이 필요합니다. 나의 성장과, 내가 속한 조직의 성장을 함께 고려하는 지혜입니다. 이런 사람은 과도히 경쟁적이 되지 않고, 단순히 탁월할 뿐 아니라 탁월함으로 다른 사람을 돕는 사람이 됩니다. 장기적 관점으로 보면, 이런 사람이 반드시 승리하고, 진정한 리더의 자리에 서게 됩니다. 다음으로, “현실감각”과 “영성”의 균형이 필요합니다. 일터의 기본적인 기능은 일을 하는 곳입니다. 그곳에서 기독교인이 일을 탁월하게, 선한 마음으로, 이웃 사랑의 마음으로 잘 해내는 것 자체가 하나님께 영광이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기본 임무는 소홀히 한 채, 영적인 것만 과도하게 추구한다면 많은 갈등과 무리를 가져올 것입니다. 따라서, 기독교인은 그 사회에서 현실적으로 훌륭한 사람이 먼저 되고, 그에 걸맞는 영성을 유지하는 것이 지혜롭습니다. 매력적인 크리스쳔이 될 때 하나님께 영광이 되고, 전도의 기회도 더 쉽게 열리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이타심”과 “자기애”의 균형이 필요합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이웃 사랑을 잘 실천하는 만큼, 나 자신도 챙기고 보호받기 원하십니다. 내 이웃을 사랑하기 위해서 나를 내팽개치는 것은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소위, ‘착한 사람 신드롬’에 빠질 필요는 없습니다. “아니요” 라고 얘기할 수 있는 크리스챤이 건강한 사람입니다. 둘째, “영적 메커니즘”을 구축하라. 하루 직장생활 중, 하나님과 하나님이 주신 사명으로서의 일을 돌아볼 기회들을 시스템화 해 놓는 것이 대단히 유익합니다. (다니엘의 하루 세 번 기도) 저는 다니엘을 떠올리며 “333 기도”를 드리기 바랍니다. 이는, 하루 세번, 3분 이상, 세가지 기도제목 (하나님, 나, 일터/학교)을 위해 기도하는 것입니다. (예, 출근/등교길, 점심시간, 하교/퇴근후) 셋째, “공동체”로 승리하라. 성경의 모든 사역은 공동체로 이루어졌습니다. 예수님도 12제자를 전도여행 보내실 때 그룹으로 보내셨습니다. 이를 위해, 일터나 학교에서 영적 친구를 만들기를 권면드립니다. 그 분과 일주일에 1-2번 함께 만나시고, 삶과 고민과 기도를 함께 나누시기 바랍니다. 두번째로, 교회 공동체에서 믿을 만한 영적 친구를 만드시기 바랍니다. 같은 직장은 아니지만 이 분들은 여러분을 위해서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해 줄 수 있는 사람들입니다. 또한, 목회자와 솔직한 관계, 기도요청을 할 수 있는 관계를 만드십시오. 이것이 여러분께 큰 힘이 될 것입니다. 이처럼 균형감각을 갖추고, 영적 메커니즘을 구축하고, 공동체로 살기를 내 삶에서 실천할 때, 우리의 주중의 삶이 획기적으로 변해갈 것입니다. 주께서 선한 능력으로 여러분을 도우실 것입니다. 때로 세상이 너무나 악하고 강해 보인다 할 지라도 결국은 하나님의 뜻이 이뤄지고 승리할 것입니다. (‘본 회퍼’ 이야기) 소그룹 나눔을 위한 가이드라인 (직업군별 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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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 일터,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나? (골 3:23-24)
지난 두 주간 우리는 일터가 왜 이렇게 타락했는지, 과연 성경은 일에 대해서 뭐라고 말하는지에 대해 묵상했습니다. 오늘은 우리 크리스쳔이 일터에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사실 우리가 지켜야 할 부분들은 굉장히 많겠지만, 그 중 특별히 세 가지 특징적인 부분을 중심으로 생각하고자 합니다. 첫째, “탁월함 (Excellence)을 추구하라. 단, 다른 목적으로!” 세상은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서 탁월함을 추구하지만, 기독교인은 우리를 지으신 하나님이 탁월하시고, 그 분이 우리도 탁월하기를 원하시기 때문에 탁월함을 추구해야 합니다. 또한, 우리가 탁월할 때 더 많은 사람을 잘 섬길 수 있기 때문에 우리는 탁월함을 추구해야 합니다. “From professional to purposeful” “From contract to covenant” 그럼, 우리는 어떤 면에서 탁월함을 추구해야 할까요? 먼저, “직무적 탁월함”을 갖춰야 하겠습니다. 일에 정통한 사람은 그렇지 못한 사람보다 훨씬 더 큰 유익을 끼칠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성품적 탁월함”을 갖춰야 하겠습니다. 사람은 기계랑 달라서 감정적 만족감이 중요합니다. 이는 좋은 성품에서 나오며, 이것이 뒷받침될 때 조직은 더더욱 번성합니다. 마지막으로, “관계적 탁월함”을 갖춰야 하겠습니다. 이는 부드러울 때 부드럽더라도, 잘못된 것에 대해서는 목소리를 내야 하며, 그 때조차 그것을 경우에 맞도록 존중하면서 이야기할 수 있는 능력을 포함합니다. 다니엘과 세 친구들은 직무적으로 탁월했습니다. 그 배경에는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뛰어난 지식을 주셨기 때문입니다. 또한, 그들도 이를 위해 적극적으로 기도했기 때문입니다. 뿐만 아니라, 다니엘은 성품적으로도 뛰어났습니다. 그는 신중했고, 경거망동하지 않았습니다. 이런 그의 성품은 주변을 침착하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그는 신뢰할만한 성품을 가진 사람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다니엘은 관계적으로도 굉장히 탁월했습니다. 그가 느부갓네살 왕에게 꿈을 해석해 줄 때 보인 태도는 이를 잘 보여줍니다. 요셉도 그렇습니다. 일개 몸종으로 이집트의 친위대장 보디발의 집에 팔려간 요셉이 얼마나 직무적으로 탁월했는지, 성경은 그 때문에 온 집안이 하나님께 복을 받았다고 기록합니다. 또한, 그는 온순하고 부드러운 사람이었으며, 관계적으로도 충직하고 탁월한 사람이었습니다. 이들의 탁월함을 통해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포로기의 위기 속에서 지키십니다. 둘째, “차별화” 하라. (거룩 = 구별됨) 거룩함은 아무리 힘들어도 기독교인이 포기하면 안 되는 덕목입니다. 현실적으로 직장에서 구별되어야 하는 부분은 신앙의 핵심에 위배되는 영역에 대해서 입니다. 이 때는 단호하게 거절하시기를 권면합니다. 다니엘과 세 친구들도 평소 이방풍습과 바벨론 왕을 섬기는 일에는 우호적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신앙의 핵심부분인 음식규정에 대한 것이 문제가 되자 그들은 단호하게 거절하였습니다. 하나님은 이러한 그들의 마음을 아시고, 그들이 상관으로부터 은혜와 긍휼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셨습니다. 우리는 흔히, 직업의 관행을 안 지키거나, 나만 유별나면 내게 불이익이 올 것을 걱정합니다. 그래서, 차별화를 포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내게 직업을 주신 분, 내 진정한 보스, 하나님께서 우리를 지키시고, 궁극적으로는 우리가 사람들에게 더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도우실 것입니다. 차별화는 영적 파워와 정비례합니다. 기독교인임을 드러내는 사람은 분명 영적인 파워가 있습니다. 셋째, “사람중심” “이웃사랑”을 내면화 하라. 성경은 모든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받은 존재라고 말씀합니다. 따라서, 진정한 크리스챤은 사람중심, 인간애가 기본이 되어야 합니다. 무한경쟁과 성과주의가 팽배한 사회는 이를 무시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이러한 성경적 가치를 내면화 하면 모든 사람에게 환영받고 사랑받는 선한 영향력을 가진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21세기 사회는 휴머니즘 리더십을 필요로 합니다. 현실은 다소 비관적일지라도, 이 분야야말로 우리 크리스챤이 더더욱 잘 할 수 있는 영역이라고 저는 믿습니다. 직장에서 신앙인으로 살아가는 싸움은 매우 어려운 것입니다. 이 길을 걸으시는 여러분이야말로 생명으로 인도하는 좁은 문을 통과하시는 분들입니다. 비록 힘들지만 이 길은 승리가 보장된 길입니다. 만군의 주께서 함께하시고 도우시겠다고 약속하시는 길입니다. 세상의 논리가 너무 강할 때 기억하십시요. 원래 일과 일터는 하나님의 것입니다. 그 일터를 하나님께 되돌려 드리는 것은 하나님께서 너무나 기뻐하시는 일입니다. 또한, 우리 주님 오시면 모든 이름과 권세, 일터도 주님이 다스리시게 되실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가 가는 길은 창조부터 말세까지 승리가 보장된 길입니다. 용기를 얻으시고, 내가 속한 사회에서 예수님의 사랑을 삶으로 살아내는 저와 여러분 되시길 축복합니다. 소그룹 나눔을 위한 가이드라인 (직업군별 나눔)
말씀 : 일(work), 성경은 뭐라고 말하나? (창 2:1~15)
하나님의 창조사역, 일(work) 구약성경에는 일 (labor)을 나타내는 두 가지 단어가 나오는데, 그 중 ‘멜라카’는 정교한 기술이 필요한 완성도가 요구되는 일을 부를 때 사용된 단어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하신 창조사역을 ‘멜라카’ 라고 부릅니다. 더욱 흥미로운 것은 이 단어가 우리 인간의 직업(occupation)을 부를 때도 동일하게 사용된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우리 직업이 하나님의 창조사역과 연계된 것임을 잘 나타내 주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다스림, 일 (work) 창세기 2장에서는 하나님의 일이 창조하는 것에서 창조물들을 다스리고 돌보시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하나님은 땅에 동산을 만드시고 온갖 나무가 자라도록 비도 주시며 가꾸십니다. 이처럼 하나님이 창조세계를 다스리시고 통치하시는 것도 하나님의 일, 즉, 멜라카입니다. 창세기 1-2장에서의 하나님은 분명히 “일하시는 하나님” 입니다. (“태초에 일이 있으니라” 팀 켈러) 이렇게 일하시는 하나님은 지금도 여전히 일하시고 계십니다. (요 5:17, 시 121:4) 하나님은 하나님의 일을 함께할 동역자로서 인간을 창조하셨습니다. 창세기 2장은 하나님께서는 천지를 창조하신 후에, 먼저 땅을 경작할 사람을 빚으신 다음에야, 에덴을 창조하시고 사람을 그곳에 두셔서 경작하게 하셨다고 기록합니다. 하나님의 창조사역과 인간의 일이 어울어질 때 온 땅에 온갖 나무가 자라나게 되었습니다. 십계명의 제4계명은 안식일 계명이자 동시에 ‘일의 계명’이기도 합니다. 6일 동안은 수고하며 일을 하라고 하나님은 명령하십니다. 성경은 또한 ‘직업에 귀천이 없다’고 가르칩니다. 하나님은 인간만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으셨고, 인간에게만 일을 주셨습니다. 모든 일(직업)은 하나님의 형상, 즉 하나님의 거룩함과 존귀함을 드러내는 통로입니다. 직업에 대한 차별적 생각들은 세상이 준 생각이고, 성경적 가르침이 아닙니다. (예, 동산을 가꾸신 하나님, 목수로 사신 예수님) 16세기 기독교 종교개혁가들은 ‘만인 제사장설’을 주장하며, 직업에 귀천이 없고, 모든 직업을 통해서 하나님을 예배하고 영광돌릴 수 있다는 것이 성경적 가르침이라고 가르쳤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직업에 대한 차별적 생각들을 과감히 깨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럼 우리 크리스챤들은 어떤 기준으로 직업을 선택하고, 바라보아야 할까요? 첫째, ‘이웃 사랑’을 실천할 수 있는 직업인가? 입니다.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은 성경의 가장 으뜸가는 계명입니다. 우리의 일을 통해서 하나님이 세상을 통치하시려면 그 일이 성경의 핵심 계명을 지킬 수 있어야 합니다. 현실적으로 볼 때 ‘이웃 사랑’은 가장 성경적 직업 윤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둘째, 내 삶을 영위하게 해 주고, 더 나아가 자기개발까지 할 수 있는 직업인가? 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직업을 통해 우리 삶의 필요를 공급하십니다. 더 나아가 직업은 나의 정체성을 정립해주는 중요한 것입니다. 따라서, 직업은 적성에 맞고, 하나님께 받은 gift와 잘 맞고, 비전과 맞고, 그것들을 잘 개발시켜 줄 수 있는 직업이 좋은 직업입니다. 셋째, 이 직업이 사회전체에 건전한 문화를 형성해 가는가? 입니다. 하나님이 하신 첫 명령, ‘생육하고 번성하라’ 를 ‘문화 명령’이라고 부르는데, 그 이유는 하나님이 인간에게 개체수만 많아질 것을 명령하신 것이 아니라, 커뮤니티를 이루고, 문화를 아름답게 가꾸고 번성하라는 명령이기 때문입니다. 좋은 문화를 만드는 것은 하나님이 인류에게 명령하신 것이요 기대하시는 바입니다. 따라서, 우리 직업은 사회에 좋은 문화를 형성하는데 기여하는 직업이 성경적으로 볼 때 좋은 직업입니다. 최근 전세계의 석학들이 모이는 하버드에서, 21세기의 트렌드인 “인간 중심” 중, 인간의 영적 필요가 채워지는 것의 필요성을 강조하기 시작한 것은 매우 의미있는 변화입니다. 그렇습니다. 일은 원래 하나님의 창조사역의 연속이었습니다. 그것이 죄와 타락으로 지금과 같은 모습으로 변질된 것입니다. 따라서, 일터에서 영적인 의미를 찾지 못하면 내 삶의 진정한 행복도, 세상의 궁극적인 번영도 이룰 수 없습니다. 변질된 우리 일터를, 하나님이 원하시는 모습으로 변화시키는 저와 여러분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소그룹 나눔을 위한 가이드라인 (직업군별 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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