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 시내산 언약 (출애굽기 19장 ~24장)
출애굽기 19장에서 24장까지는 시내산 언약이라고 부르는 부분입니다. 총 6장으로 구성된 시내산 언약 문단은 크게 4 부분으로 나눌 수 있는데, 19장은 이스라엘 백성이 시내산에 도착하자,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언약을 주실 것을 말씀하시는 내용입니다. 두 번째로 20장은 십계명입니다. 세 번째로 21-23장은 십계명에 이어지는 후속 계명입니다. 마지막으로 24장은 하나님과 이스라엘 사이에 언약을 체결하고 인준하는 장면입니다. 시내산 언약의 인준식 장면에는 몇 가지 의미있는 재료들이 눈에 뜨입니다. 그 첫번째는 ‘돌’ 입니다. (돌기둥, 돌판, 사파이어 같은 청명한 돌) 이는 언약의 “불변성”과 “영원성”을 상징합니다. 신약시대가 돼서 우리는 예수님을 “반석”이라고 부릅니다. (고전 10:4b) 예수님이 하나님과 우리 사이의 언약의 반석이 되신 것입니다. 다른 하나는 어린 양의 ‘피’ 입니다. 모세는 청년들을 보내서 번제와 화목제를 하나님께 드리게 하고, 그 피를 받아서 반은 제단에 뿌리고 나머지 반은 백성들에게 뿌렸습니다. 피는 생명을 상징합니다. 피의 언약을 맺는다는 의미는 누구든지 그 언약을 위배할 경우에는 죽음을 감수하겠다는 언약의 “준엄성”을 강조한 것입니다. 이러한 정신은 신약에 와서는 그리스도의 “보혈”로 이어집니다. (요일 2:2, 히 10:19) 바로 예수님이 시내산 언약의 화목제물과 언약의 피가 되셨음을 잘 알 수 있습니다. 이 언약의 당사자인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은 무엇을 서로 약속하였나요? 먼저 이스라엘 백성들은 “순종”을 약속하였습니다. (출 24:7) 그러자,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약속하신 것들은 출 23:20-31에 잘 요약되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보호하시고 인도 해 주시고, 그들을 대신하여 싸워주시고, 그들에게 복을 주시고, 그들을 치료 해 주시고, 그들이 생육하고 번성하게 해 주시고, 이 땅에서 장수하게 해 주시고, 가나안 땅, 즉 이 땅에서의 기업을 주실 것을 약속하셨습니다. 우리가 하나님과 어떤 약속을 지키면 그 보다 훨씬 더 많은 것을 받게 됩니다. 시내산 언약에 나타난 첫 번째 정신은, ‘우리의 온 마음과 뜻과 힘을 다하여 주 하나님을 사랑하고, 또 우리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 정신은 십계명의 기본 정신입니다. 먼저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은 어떤 것이겠습니까? 하나님을 사랑하려면,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 지를 잘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이 가장 정확하고 완전하게 드러난 것은 성경 말씀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성경 말씀을 계속해서 읽고, 듣고, 묵상함으로 하나님을 알아가야 합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두 번째는, 하나님의 방법대로 내 삶을 살아보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은 나의 삶의 모든 영역에서 하나님을 따르고, 순종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하나님을 사랑하는 첫째는 말씀을 묵상하는 것이고, 둘째는 내 삶에 적용하는 것인데, 이것이 바로 QT 입니다. 내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는 것에 대해서 성경은 내가 받기 싫은 대우나 행동을 내 이웃에게도 하지 않는 것이 그 출발이라고 강조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상대방의 입장에 서는 훈련’을 계속 해 나가야 합니다. 시내산 언약의 두 번째 정신은, “약자를 보호하라”는 것입니다. 21장에서는 종을, 22장에서는 여인과 과부와 고아와 가난한 자를, 23장에서는 이방 사람을 보호할 것을 말씀하십니다. 그들은 당시 사회적 최약층 사람들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시내산 언약의 정신은, “결과뿐 아니라 동기와 의도도 중요하게 본다”는 점입니다. 예수님께서도 산상수훈에서 이를 강조하셨습니다. 출 21:13에 보면, 의도하지 않은 살인은 목숨은 부지하게 해 주었습니다. 하나님의 언약은 시내산에서 최초로 주어질 때부터 그 의도와 마음을 굉장히 중시 여겼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마음을 보시는 분이시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같은 맥락으로, 우리는 어떤 갈등 상황이 발생했을 때, 반드시 양쪽의 입장을 충분히 듣고 나서 판단하는 습관을 가져야 합니다. (출 23:1-2, 롬 1:29) 이러한 시내산 언약의 정신을 잘 묵상하여 하나님의 사랑받는 자녀들 되시길 축복합니다 . 적용을 위한 묵상 1. 내가 하나님의 자녀가 된 것은 반석되신 예수님의 보혈에 근거한 것이라는 사실이 내게 어떻게 와 닿나요? 2. 하나님께 순종하는 것은 의무가 아니라 축복입니다. 요즘 내가 순종해야 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3. 시내산 언약의 세 가지 정신 중에서 내가 꼭 적용하기로 결단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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