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6월 20일 청년 주일 예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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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성막을 통해 본 자녀의 삶 (1) (출 25: 1~27:21) 

출애굽기에 나오는 성막은 하나님께서 에덴 동산 이후에 타락한 이 세상 가운데 친히 임재하실 것을 약속하신 특별한 장소입니다. 성막의 전경을 한 번 보시기 바랍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광야에서 이동하고 있었기 때문에, 성막은 구조물이 아니라 텐트 형식으로 이동이 가능하도록 만들어 졌습니다. 성막의 외벽이 있고, 그 안에 성소라고 부르는 텐트가 하나 더 있고, 텐트 바깥공간을 성막 뜰이라고 부릅니다. 성소 안에는 휘장으로 나누어서 그 안쪽을 지성소라고 별도로 구분하여 불렀습니다.

먼저, 외벽에는 성막 문이 하나 있습니다. 이 문은 동쪽을 향하고 있었는데, 성경에서 동쪽으로 가는 것은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지는 것을 표현하는 것입니다. (창 4:16, 창 13:11) 따라서, 성막 문이 동쪽을 향해 있으면, 그 문을 통과해서 가는 사람은 서쪽으로 가게 되어 있는 것입니다. 그 길은 하나님을 향해 나아가는 성도의 삶을 의미합니다. 또한, 성막 문은 하나님께로 나아가는 유일하신 문,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합니다. (요 14:6, 요 10:9)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하나님께로 나아갈 수 있는 것입니다.

성막 안으로 가장 먼저 있는 기구가 제단입니다. 제단은 싯딤나무 (아카시아 나무)로 만든 후 청동으로 씌웠습니다. 그래서 놋제단 이라고도 부르고, 혹은 번제단으로도 불렀습니다. 번제단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소나, 양이나, 염소나, 비둘기를 잡아서 제사를 드렸던 장소입니다. 번제단의 원어적 뜻은 “도살하다” “도축하다” “높다” 라는 뜻으로서, “제물을 도살하여 드리는 높은 장소” 라는 뜻이 됩니다. 

번제단의 영적 의미는 “죄씻음” 입니다. 죄인인 인간이 거룩하신 하나님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먼저 죄씻음을 받아야 했기 때문입니다. (안수, 죄의 전가, 정결함의 전가, 대속 (redemption), 뿔, 피흘림의 의미) 번제단은 정확하게 갈보리의 십자가를 상징합니다. 십자가의 예수님은 우리의 어린양으로 오셔서 처형당하시고, 피를 흘리시고,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셨습니다. 

제단을 지나면 물두멍이 나옵니다. 물두멍은 요즘 말로는 대야 입니다. 이곳은 제사장들이 성소에 들어가기 전에, 혹은 제단에서 제사를 드리기 전에 손발을 씻었던 곳입니다. 물의 가장 중요한 기능은 정결케 하는 것입니다. 제단에서 죄사함을 받은 후에도 물로 정결하게 되는 것이 필요했습니다. 이 때 물이 필요한 것입니다. 엡 5:26 에서 사도 바울은 정결케 하는 물이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강조합니다. 매일 묵상하는 성경 말씀을 통해서 우리 마음이 청결해 지는 것입니다. 다윗은 이를 시편 19편에서 잘 표현하였습니다. (시 19:7-11)

두 번째로 물은 사망과 생명을 상징합니다. 여러분 세례 받으실 때 그 물은 이전의 죄된 삶은 죽고 그리스도의 자녀로서 새롭게 태어난 새 생명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물두멍의 물의 두 번째 의미는 세례입니다. 

성막 뜰에 있는 두 가지 기구는 죄의 문제를 해결하고 주의 백성으로 거듭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그 이후에 그들은 하나님의 임재가 있는 성소로 들어 갔습니다. “성전 뜰만 밟는 신앙”이란 죄사함은 받았는데 하나님을 전심으로 사랑하지 않는 신앙을 말합니다. (사 1:12-13a) 성막 뜰에 있는 기구들도 너무나 중요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여기서 한 단계 더 나아가야 합니다. 왜냐면 하나님께서 우리를 그렇게 초청하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모두 주의 거룩한 나라요, 왕 같은 제사장으로 부름 받은 자녀들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우리를 성소로, 지성소로 초대하고 계신 것입니다. 

​다음 주에는 성소와 지성소의 기물을 통해 그 의미와 그것을 어떻게 적용해야 하는 지를 함께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적용과 나눔을 위한 질문
1. 나의 삶은 동편(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지는 삶)을 향하나요, 서편(하나님을 추구하는 삶)을 향하나요?
2. 나는 제단과 물두멍을 완전히 통과했나요? 죄사함과 정결케 함에 대한 내 스스로의 진단은어떤가요?
3. 나는 성전 뜰만 밟고 있나요, 아니면 성소로 깊이 들어가고 있나요? 왜 우리는 성소로 들어가야 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