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7월 25일 청년 주일 예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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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 고난 중에 드리는 믿음의 기도 (시 13:1~6)

시편 13편은 다윗의 시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참 다윗을 사랑하셨습니다만, 다윗이 평탄하기만 인생만을 살게 하시지 않으셨습니다. 그는 권력의 가장 높은 자리에서 누려도 봤고, 가장 비참한 생활도 경험했습니다. 다윗이 파란만장한 인생 여정을 경험했기 때문에 그의 묵상은 속이 깊습니다. 시편 13편은 그가 고난 중에 쓴 시입니다. 그 내용이 너무 좋아서 후대에 이 시는 고난 중에 드리는 탄원시의 전형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이 말씀을 통해 고난 중에 우리가 어떤 기도를 드려야 하는지를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여호와여. 직접적으로 하나님의 이름을 부릅니다. 하나님의 이름을 부른다는 것은 하나님이 어떠한 분이신지를 안다는 것입니다. 내가 기도하는 대상인 하나님이 얼마나 크시고 전능하신 분이신지를 아는 지식이 기도응답의 기초가 됩니다. 
2. 1-2절은 자신의 고통을 토해 내는 것입니다. 고난중의 기도는 고통을 끄집어 내는 걸로 시작하는 것입니다. 다윗의 문제는 하나님과의 문제, 나와의 문제, 남(대적)과의 문제였습니다. 일어난 일의 순서는 대적의 탄압 – 나의 번민 – 하나님의 침묵 순이었는데, 다윗은 정반대로 하나님의 침묵 – 나의 번민 – 대적이 나를 친다고 고백함. 믿음에 있어서 가장 큰 문제는 사실 “하나님과의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다윗은 자기 문제가 무엇인지 정확하게 밝히고 있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는 문제의 해결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문제의 해결의 키는 하나님임을 잘 알고 있습니다. 문제가 클수록 문제보다 크신 하나님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또한, 문제가 있을 때는 그 문제의 원인을 자의적으로 섣불리 판단하는 것은 영적으로 위험합니다. 원인과 상관없이 하나님은 모든 문제를 해결해 주실 수 있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3. 3a 여호와 내 하나님이여. 이 말은 나와 하나님의 관계를 하나님께 기억해 달라는 표현입니다. 다윗은 자신이 하나님의 선택과 언약의 대상임을 기억하고 이를 주님께 호소합니다. 3b 나를 생각하사 응답하시고. 원어는 나를 보시고, 답해주소서 입니다.  탄원기도는 내 괴로운 모습, 비참한 모습을 그대로 하나님께 보이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솔직한 다윗의 기도를 들어 주셨습니다. 3c 두렵건대 내가 사망의 잠을 잘까 하오며. 여기서 대적의 실체가 나옵니다. 그것은 “사망”임. 하나님은 생명을 주시는 분이십니다. 
4. 1 어느 때 까지니이까. 하나님의 때는 오직 하나님께만 달려 있습니다. (마 24:36)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는 우리는 인내하며 끝까지 믿음과 소망을 놓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5. 4 두렵건대 나의 원수가 이르기를 내가 그를 이겼다 할까 하오며 내가 흔들릴 때에 나의 대적들이 기뻐할까 하나이다. 이는 하나님의 공의에 의지하는 탄원입니다. 하나님의 성품에 호소하는 기도는 강력한 능력이 있습니다.
6. 전체 시의 반전이 5절에서 나타납니다.  5 나는 오직 주의 사랑을 의지하였사오니 나의 마음은 주의 구원을 기뻐하리이다. 의지하다는 원어적으로 믿었다는 뜻이 더 강합니다. 다윗은 암울하고 답답한 상황에서도 변함없는 주의 사랑을 믿었습니다. 이것이 키 포인트입니다. 믿음의 본질은 믿지 못할 만할 때 의지적으로 믿는 것입니다. 믿음에는 하나님의 능력이 나타납니다.
7. 이 믿음이 반전을 가져왔습니다. 5b 나의 마음은 주의 구원을 기뻐하리이다 
   첫째, 그의 마음에 구원의 기쁨이 넘칩니다. (히 11:1) 둘째, 믿음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 궁극적으로 하나님이 문제를 해결 하시도록 촉구합니다. (히 11:6) 셋째, 다른 사람(대적)의 문제는 이미 해결된 거라는 믿음이 생깁니다. 결국, 나 – 하나님 – 다른 사람 순으로 문제가 해결되었습니다. 시인은 아직 오지 않은 하나님의 문제해결을 믿음으로 미리 받아 기쁨과 찬송으로 시를 마감합니다. (6절)

 
묵상과 나눔을 위한 질문

1. 요즘 나의 문제는 무엇인가요? 하나님과의 관계, 다른 사람과의 관계, 내 자신의 문제?
2. 나의 문제를 다윗과 같이 하나님 앞에 호소하고 있나요? 아니라면 무엇이 나를 가로막나요?
3. 오늘 내가 겪는 문제와 고난 중에 믿음으로 결단하고 나가야 할 부분은 무엇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