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 하나님이 새 일을 행하십니다. (마 1:13-17)
2022년 새 해가 밝았습니다. 청년 형제 자매님들 모두 풍성한 은혜 누리시길 축복합니다. 우리 사람들은 절기가 되면 지난 날을 돌아보며 감사하고, 다시금 앞을 향해 나아갑니다. 하나님도 절기를 중시 여기심을 우리는 성경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근데 올 해의 시작은 그렇게 밝지만은 않은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도 Covid 19가 끊임없이 우리 삶을 부담스럽게 합니다. 이는 교회 공동체에도 큰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두 번째로 우리가 피부로 실감하는 건 이상 기후입니다. 어제까지 어스틴은 70-80도의 유래없이 따뜻한 겨울이었다고오늘 기온이 20도 대로 떨어졌습니다. 불과 하루 사이에 50-60도가 떨어진 겁니다. 홍수, 가뭄, 산불, 수퍼 토네이도 같은 이상 기후에 우리 이웃들이 신음하고 있습니다. 이를 바로잡기 위해 세계가 힘을 합쳐야 하는데, 정치권을 보면 그런 것을 기대하기 어려운 일처럼 느껴집니다. 경제적 양극화도 큰 문제입니다. 우리가 사는 어스틴도 집값이 천정부지로 올라서, 이제는 집을 사지 못하거나 렌트비를 감당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계속해서 홈리스로 몰리게 되어 있습니다. 함께 생각해 봅시다. “하나님은 이 가운데 계시는가?” “하나님은 무엇을 하고 계시는가?” “하나님이 계시다면 정말 세계가 이 모양이 되어가는 걸 왜 방치하시는가?” 저 역시 이 문제로 많은 고민을 하였습니다. 오늘은 이런 제게 주님이 주시는 위로와 소망의 메시지를 함께 나누겠습니다. 그 첫번째는, “흑암이 짖을수록 새벽은 가까와졌다.” 입니다. (행군 이야기) 오늘 본문말씀은 가장 어두웠던 시대를 살았던 다윗의 후손이요 예수님의 조상들이 언급되어 있습니다. (이스라엘 역사 이야기) 바빌론으로 끌려간 이후부터 다윗 가문은 더 이상 왕족도 아니요, 아무것도 아닌 사람들이 되었습니다. 마1:12에 보면 여고냐라고도 불린 여호야긴 왕과 그 2대 자손까지 언급되었습니다. 그나마 이 들까지는 구약성경에 언급이 있습니다. 근데 13-15절에 나온 사람들은 성경에 한 번도 언급이 되지 않은 사람들입니다. 이 사람들은 어떻게 살았을까요? 그들은 바빌론에서 70년간 종살이를 고스란히 경험했을 것이고, 고레스 칙령 때 해방의 기쁨을 안고 고향에 왔을 것입니다. 그러나, 고향에서의 삶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무엇보다, 이미 오래전부터 예언된 메시아도 보이지 않고, 반대로 그리스와 로마라는 강대국에 의해서 다시금 식민통치를 받는 상황에 몰렸습니다. 게다가 이 때는 하나님이 보내신 선지자도 없었고, 아무런 하나님의 말씀도 없는 영적 암흑기였습니다. 이들은 마치 새벽 4-5시쯤 자포자기한 상태로 무거운 군화발을 내딛는 군인들과 같이 살았을지도 모릅니다. 바로 이 때, 예수 그리스도가 이들에게 오셨습니다. 그 예수는 예언과 같이 예루살렘뿐 아니라 전 인류에게 구원의 길을 열어주신 왕으로 오셨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 암흑과 같은 시간 동안에도 하나님은 성실하게 일하셨습니다. 대부분의 역사학자들과 신학자들은 기독교 복음이 빠르게 전 세계에 전파된 배경에는 세 가지 중요한 요소가 있다고 말합니다. 첫째는 그리스 언어와 철학입니다. 둘째는 로마의 발달된 도로와 교통수단입니다. 셋째는 유대인 디아스포라입니다. 하나님은 이 암흑기 동안에 복음 전파를 위한 최적의 조건들을 준비하고 계셨던 것입니다. 두번째 주신 마음은, “너와 나는 공동 운명체다.” 입니다. 마가복음 4장에 보면 예수께서 가버나움에서 가르치신 후, 제자들에게 건너편 거라사 쪽으로 호수를 건너 가자고 하십니다. 밤이 되었습니다. (밤 4경= 새벽 3-6시) 가장 칠흙 같은 어둠의 시간에 큰 광풍이 불어 닥쳐 배가 크게 요동치고 파도는 이들을 삼킬 것같이 뱃머리를 칩니다. 성경은 그 물이 이미 배에 가득했다고 말합니다. 배가 침수되기 일보 직전입니다. 그런데 우리 주님은 배의 뒤쪽편에서 베개를 베고 쿨쿨 주무십니다. 드디어 제자들이 예수를 흔들어 깨우고 자기들이 죽게 됐는데 모른 척만 하시냐고 소리칩니다. 그러자 예수께서 바람을 꾸짖으시고 파도에게 고요하라! 잠잠하라! 고 명령하십니다. 호수가 곧 잔잔해 졌습니다. 이어서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왜 그렇게 무서워하느냐? 아직도 믿음이 없느냐?” 제자들은 예수님도 한 배를 타고 계시다는 점을 놓쳤습니다. 예수님도 그 배에 함께 타고 계시기 때문에 배가 침몰하면 예수님도 함께 죽으십니다. 예수님과 우리는 공동 운명체입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이, 교회가, 이 지구환경이 이토록 문제가 심각해진다면 우린 어떻게 하는게 맞겠습니까? 예수님을 깨워서 도와 달라고 하든지, 예수님 곁에서 베게 베고 잠을 자든지 하면 됩니다. 중요한 건 예수님이 우리와 공동운명체라는 믿음을 갖고 있으면 두려울 것이 없습니다. 예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그 분은 우리와 한 배를 타신 공동 운명체이십니다. 그 분은 양들을 위해 목숨까지 아끼지 아니하시는 선한 목자이십니다. 그 분은 절대로 우리를 버려 두시지 않는 분이십니다. 이것이 우리 소망의 근거입니다. 삶에 소망이 안보이십니까? 풍랑이 너무 거세어 정신을 못 차리시겠습니까? 예수님 붙잡으세요. 그러면 삽니다. 묵상과 나눔을 위한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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