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 21세기에서 본 창조 (창 1-2장)
현대를 사는 크리스챤들은 과학의 발전에 따라 성경의 창조 이야기를 어떻게 봐야 하는지 혼란스럽습니다. 이에 대한 반응은 크게 이렇게 나누어집니다. 하나는, 현대 과학이 틀렸음을 주장하는 것입니다. 또 하나는, 창조이야기를 믿음의 영역으로만 한정해서 믿음의 눈으로만 창조이야기를 믿는 것입니다. 마지막 하나는, 과학적 발견을 수용하면서 창조이야기를 바라보는 시각을 더 넓혀가는 것입니다. 비록 어려워도 21세기를 사는 크리스챤은 이 세번째의 노력을 게을리하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창조와 과학은 같이 갈 수 있다고 믿습니다. 왜냐면 과학의 연구대상인 물질세상은 하나님의 창조물이기 때문입니다. (롬1:20) 신앙과 이성, 창조와 과학의 통합적 접근법은 역사적으로 오래되고 정통성이 있으며 가치 있는 것입니다. 주님 주신 이성을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것이고, 과학과 세상을 아우르는 신앙관 정립에 도움을 주고, 좀 더 너그럽고 수용적인 자세를 갖게 해 주기 때문입니다. 성경은 하나님의 계시의 말씀을 기록한 책이며, 특히, 세상의 기원과 종말, 인간의 상태와 구원의 길을 제시한 계시의 책입니다. 성경은 하나님의 무한함과 인간의 유한함에서 기인된 상징과 계시와 은유적 표현이 많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성경의 ‘창조 이야기’는 하나님의 창조선언입니다. 이는 설명문도, 역사서도, 과학서도 아닙니다. 이 장르적 특성을 잘 이해해야 이 글이 쓰여진 목적에 맞게 잘 읽을 수 있습니다. (빅뱅과 창조이야기) 빅뱅이론은 1927년 벨기에 조르주 르메트르 라는 분이 최초로 주창한 이론인데, 별들의 간격이 멀어지는 것을 통해 우주가 팽창하고 있는 것을 발견한 것입니다. 역으로 올라가면 어느 순간에는 우주가 골프공보다도 작은 한 점이었던 때가 있었을 것이라는 이론입니다. (팽창속도, 우주나이, 지구나이) 반면, 신학계에는 성경인물의 가계도를 연구하여 지구나이를 계산해 왔습니다. (대략 6천년) 이 방법에는 여러가지 오류가 있어서 지금도 우리가 이를 주장하는 것이 타당한 지 잘 생각해 보아야 하겠습니다. 또, 교계는 대부분 진화론에 대해 반대하여 왔습니다. (창 1:21) 이미, 종교는 과학에게 유사한 오류를 저지른 적이 있었습니다. 바로 천동설, 지동설 이슈가 그것입니다. 당시 기독교인들은 지동설을 인정하는 것을 하나님에 대한 신앙을 버리는 것, 하나님의 창조를 부인하는 것으로 여겼습니다. 그렇다면 지금 우리가 진화에 대해 고민하는 것을 우리 후세들은 어떻게 생각할 지 한 번 생각해 보는 것도 필요합니다. 반면, 과학에도 분명한 한계가 존재합니다. 먼저, 과학은 물질세계의 증거에 입각한 증거들만 인정합니다. 따라서, 무에서 유로 무언가가 창조된다는 것은 과학적인 접근방식이 아닙니다. 빅뱅도 초기 우주 물질이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과학은 그것이 무엇인지, 어디서 왔는지, 왜 있었는지 설명할 수가 없습니다. 또, 그 초기우주 물질이 왜 갑자기 뻥하고 터졌는지를 과학은 설명하지 못합니다. 더구나, 과학은 빅뱅이전에 대해서는 접근할 수가 없습니다. 근데, 우리 이성은 빅뱅 이전에도 분명 무언가가 존재하고 있었음을 인식합니다. 많은 과학자들은 무신론이 유신론보다 더 비과학적이라고 말합니다. (단순 방정식, 상수 이야기) 창 1:1 하나님께서 태초에 하늘과 땅을 창조하셨습니다. (21세기적 해석) 성경에는 두 가지 창조 이야기가 있습니다. 창 1:1-2:3은 선언적, 공식적, 권위적이며, 하나님이 6일 동안 어떻게 세상을 창조하셨는지, 그리고 7일째 쉬셨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P) 창 2:4-2:25은 하나님과 인간이 친밀한 관계로 그려진 스토리 텔링 식의 이야기입니다. (J) 따라서, 창조에서 중요한 건 하나님이 우리와 관계를 맺는 것이 창조의 목적인 점과, 우리의 영과 육은 안식과 하나님을 경배하는 시간을 꼭 필요로 하는 것이 필요한 것입니다. 두 이야기 다 창조의 핵심은 인간의 창조입니다. 인간의 특별히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 받았습니다. 영적 존재요, 자유의지를 가진 존재로 지음 받았습니다. 모든 자연세계에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권한을 위임 받았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이 인간을 포기하지 않으시고, 우리 인간을 여전히 너무나 사랑하신다는 가릴 수 없는 증거입니다. 무엇이 인간을 로봇으로부터 구별하나요? 그것은 하나님이 불어주신 영과 혼입니다. (창 2:7) 인간 창조 이야기에는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뜨거운 사랑이 절절하게 담겨 있습니다. 이것은 21세기에도 변치 않는 진실입니다. 묵상과 나눔을 위한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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