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예수님이 가르치신 재물관 (마 6:19-25)
예수님은 산상수훈에서 진짜 복, 빛과 소금된 삶, 율법의 완성, 기도의 방법을 말씀해 주셨습니다. 이어서, 오늘은 조금 까다롭고, 쉽지만은 않은 주제인 돈, 재물에 대한 가르침을 함께 듣도록 하겠습니다. 돈은 예수님께서 산상수훈에서 포함하셔야 하셨을 만큼 우리들이 일상을 살아가는데 너무나 중요한 문제입니다. 세상에서 돈의 위력은 실로 막강합니다. (탈무드 예화) 성경은 돈과 재물 자체를 악하다고 말하지는 않습니다. 하나님은 자녀들에게 재물의 축복을 주시는 분으로 성경은 말씀합니다.(대상 29:11-12, 창 26:12-13) 그러나, 이 말씀이 우리가 보는 세상의 모든 부자들이 다 하나님께 부의 축복을 받은 것이란 것은 아닙니다. 성경은 죄된 세상, 즉 사탄도 재물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눅 4:6-7, 마 21장 소작인 비유) 이 때, 사탄이 주는 재물은 축복이 아니라 재앙입니다. 이는 탐심으로 받은 것인데, 돈 자체는 죄가 아니나 돈을 사랑하는 탐심은 죄이기 때문입니다. (딤전 6:10) 때론, 하나님께서 연단의 목적을 위해 우리를 궁핍에 처하게 하실 때도 있습니다. 이처럼, 돈의 많고 적음과 신앙의 관계는 단순한 함수관계로 해석할 수 없는 복잡한 문제입니다. 예수님이 본문에서 하시고자 하시는 메시지는 우리에게 돈을 모으지 말라거나, 부자가 되지 말라는 것이 아닐 것입니다. 그 보다는, 우리가 돈을 어떤 마음으로 모으고, 그 모은 돈을 어떻게 지혜롭게 사용해야 하는가에 주님의 관심이 더욱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그 핵심교훈을 살펴보겠습니다. 첫째, 돈에 노예가 되지 말고, 돈을 다스리라! 입니다 돈의 노예가 된다는 것은 쉽게 말하면 탐심의 노예가 되는 것을 말합니다. 탐심은 사탄이 준 마음입니다. 돈에대한 탐심의 마음은 끝이 없기에 영원히 채울 수 없는 깨진 항아리와 같습니다. 성경은 탐심의 끝은 사망이라고 말합니다. (골 3:5, 약 1:15) 하나님이 베푸시는 재물과, 인간이 탐심으로 추구하는 재물은 확연히 차이가 납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필요를 공급하시는 분이십니다. (왕상 17:4) 인자하신 하나님은 우리의 필요보다 넉넉하게 공급해 주시는 하나님이십니다. (빌 4:19)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의 탐심까지 충족시키도록 과하게 채우시는 분은 아니십니다. 따라서, 재물에 대해 우리가 기도할 때 가장 기준이 되는 것은‘필요’입니다. 예수님도 주기도문에서“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라고 필요를 간구하도록 가르치셨습니다. 그럼에도 인자와 긍휼이 많으신 하나님께서는 필요보다 넉넉하게 우리에게 베풀어 주십니다. 그런데, 땅에 쌓아 둔 보물은 필요를 넘어 탐심으로 재물을 구하고 사용하는 것입니다. 이런 재물은 하나님과 상관없는 재물입니다. 하나님보다 더 사랑하는 것을 마음에 품는 재물이기에 우상숭배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우리가 이런 재물을 쌓지 말라고 우리에게 권면하시는 것입니다. 둘째, ‘돈보다 더 가치있는 것을 추구하라. 그 가치를 위해 돈을 사용하라’ 입니다. 성경적 재물관은 돈이 인생목적이 되지 않는 것입니다. 아무리 돈이 막강한 힘을 갖고 있더라도 천국과 영생의 가치와는 비교할 수 없습니다. 예수를 따르는 사람들은 이 가치를 알기에, 재물만 추구하는 삶을 살지 않을 수 있습니다. 만약 우리가 물질과 재물에 집착한다면 우리는 비교할 수 없이 귀한 가치를 놓치는 것입니다. 성경은 두 주인을 섬길 수 없다고 분명하게 말하고 있습니다. 반면, 하늘에 쌓아둔 보물이란 영원한 가치이신 하나님의 뜻을 따라 재물을 사용하는 것을 말합니다. 하나님 나라를 위하여, 어려운 이웃을 위하여, 세계 선교를 위하여 나의 보물을 내어 드리는 것입니다. 이런 재물의 헌신을 통해 하나님은 우리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을 채우시고 공급해 가십니다. (보아스 사례) 하늘에 보물을 쌓기 위해서는 우리가 갖고 있는 모든 것이 하나님께로부터 왔음을 인정해야 합니다. 또한, 하나님이 우리에게 베푸신 생명, 사랑, 건강, 가족 등 재물과는 비교할 수 없이 값진 것들을 주심에 감사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처럼 우리는 이 땅에 사는 동안 하나님의 것들을 잠시 맡아 사용하는 청지기입니다. 중요한 것은 우리에게 주신 재화들은 시간적, 양적 제한이 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우리 보물을 어디에 쓸 지 우선순위를 정하게 됩니다. 이 우선순위가 바로 나의 마음이 있는 곳이라고 예수님은 말씀하십니다. (마 6:21) 나의 지출명세서는 곧 나의 마음의 지도입니다. 마지막 때에 우리가 이 땅을 떠나 하늘에 가면, 그 곳에는 하늘에 쌓은 보물만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보물을 하늘에 쌓는 사람은 지혜로운 사람이요, 복받는 사람이요, 존귀한 사람입니다. 영원한 가치에 대한 굳건한 믿음이 없이는 그렇게 할 수 없습니다. 만물의 주인되신 예수님이 이 땅에서 청빈한 삶을 사신 이유는, 무엇을 추구하는 삶이 진짜 복된 삶인지 가르치고 본을 보이시기 위함이셨습니다. 예수님을 좇아 우리도 탐심을 극복하고 감사하며 살도록 자족하는 법을 배워야 하겠습니다. (딤후 6:7-8, 빌 4:11-12) 이처럼 재물의 문제는 단순히 돈에 대한 생각의 문제를 넘어서, 우리의 세계관과 신앙관, 믿음의 문제입니다. 재물관이 이렇게 중요하기에, 예수님은 돈과 재물에 대해서 강하게 경계하신 것입니다. 우리가 이런 예수님의 마음을 알고, 영원한 가치를 깨달아 하늘에 보물을 쌓는 지혜로운 자들 되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나눔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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