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 거룩을 쫓는 삶 (출 19:1-6)
우리는 지난 몇 주 동안 하나님께서 택하신 백성들과 독특한 언약관계를 맺으시는 것을 살펴보았습니다. 언약백성이 되는 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요, 우리의 자격이나 선행의 결과가 아니지만, 언약백성이 된 우리에게 하나님은 거룩함을 요구하십니다. 성경적 의미의 거룩은 어떤 뜻일까요? 원어적으로 보면 거룩 (히, 카데쉬)은 구별됨, 구분됨의 의미가 가장 큽니다. 구약시대의 거룩을 보면 시간적 구분, 공간적 구분, 신분적 구분의 의미가 강합니다. 안식일을 구별하여 거룩하게 지키는 것은 시간적 구분의 예입니다. 성막과 성소와 지성소를 엄격히 구분한 것은 공간적 구분의 예입니다. 또한, 주의 백성과 이방인, 일반백성과 레위인 혹은 제사장의 구분은 신분적 구분의 좋은 예입니다. 이처럼 거룩이란 “따로 떼어 놓은 것”을 의미하는데, 이는 거룩의 근원이신 하나님을 위해서 구별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럼 왜 우리는 거룩해야 하나요? 먼저, 우리를 불러 주신 하나님이 거룩하시기 때문입니다. (출 19장, 시내산 언약식)거룩함 이야말로 하나님의 본질적 속성입니다. 저는 하나님이 거룩하시다는 사실을 너무 부담스럽게 받기 보다는 축복으로 여기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위해서 스스로를 “구별하셨고,” 그래서 우리에게 신실하시고 성실하신 하나님이 되셨기 때문입니다. (시 46:1) 다음으로, 하나님이 우리를 ‘거룩한 백성’으로 부르셨기 때문입니다. (레 11:45, 출 19:5-6) 가장 거룩하신 하나님께서 그 백성을 거룩한 자녀로 부르시고, 우리 예수님께서 교회를 거룩한 아내로 부르십니다. 이는 구속이 아니요, 우리를 향한 영광스러운 초청이요 축복입니다. 거룩을 추구하는 것은 하나님의 사랑을 제대로 느꼈다는 것이요, 하나님을 사랑한다는 말입니다. 우리의 하나님 사랑은 거룩한 삶을 추구하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은혜 받으면 불경건한 생각이나 행동을 하기 싫어집니다. 그럼 우리는 어떻게 거룩해질 수 있습니까? 예수님은 기존의 거룩의 개념을 깨시고 더욱 확장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안식일을 행위로서 지키는 것을 깨뜨리셨고, 예수님이 돌아가실 때 성소와 지성소를 구분하는 휘장이 찢어지며 공간 구분이 깨졌습니다. 더 이상 복음과 성령의 역사가 이스라엘인들 뿐 아니라 이방인에게도 허용되면서 신분적 분리도 깨졌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새 언약이 맺어졌는데, 그 언약은 바로 ‘마음의 법’입니다. (히 8:8, 10) 이제 우리가 구분해야 하는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의 “마음”이 되었습니다. (산상수훈, 마 5-7장) 마음을 드린다는 것은 내 마음에 “예수님이 아닌 것, 예수님과 반하는 것을 품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또한, 인생의 중요한 결정을 내릴 때 예수 그리스도가 적어도 51% 보다는 큰 고려요소(super majority)가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주님이 내 인생의, 내 삶의 결정의 주인이 되도록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신약시대의 거룩, 즉 우리의 마음을 드리는 것입니다. 이제 거룩은 매 순간 내 마음의 문제가 되었습니다. 저는 이를 위해 ‘예수님과 독백으로 대화하는 연습’을 하시길 권면드립니다. 특별히 청년의 때는 유혹이 많은 때입니다. 먼저 ‘성’의 문제는 거룩에 있어 매우 중요한 문제입니다. 성이 특별히 위험한 이유는 이것이 인간의 가장 깊이 감추어진 욕망이며, 잘 제어되지 않는 욕구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넘어질 경우 죄의식과 수치심에 영향을 줘서 우리의 영혼에 큰 영향을 끼치기 때문입니다. 성경이 말하는 성은, 하나님이 맺어주신 남과 여가 이루는 가정 안에서의 성을 인정한다는 것입니다. 이는 성경의 일관되고 반복된 메시지입니다. 이처럼 민감한 성의 문제에 대해서 우리는 스스로 주의하고, ‘책임있는 행동’을 해야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결단과 믿음의 시도가 필요합니다. 만약, 조금 무너졌었다고 느껴진대도 거룩의 싸움을 포기하지 말고, 새롭게 결단하며 주의 도우심을 간구해야 합니다. (시 119:9) 기독교 커플들은 솔직하게 이 문제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것이 좋습니다. 서로 기도하며 함께 절제하는 아름다운 사랑을 키워가시는 청년되시길 축복합니다. 두번째는 SNS 중독 문제입니다. 이는 그 자체가 죄는 아니지만, 우리의 관심을 유혹해서 영적 게으름과 나태, 건강하지 못한 생활습관을 만들어 내는 것이 문제입니다. 하루에 유툽 보는 만큼 성경을 보시나요? 이 질문에서 우리는 어떤 경각심을 가져야 할까요? David Zahl은 만약 technology가 여러분을 통제한다면 여러분은 기술의 노예라고 말합니다. 요즘처럼 핸드폰과 인터넷이 절대적인 시대에, 주님의 구별된 거룩한 백성답게 시대적 흐름을 초월하여 내게 주어진 시간을 주님과 함께 더욱 아름답게 채워가는 저와 여러분 되시길 축복합니다. 묵상과 나눔을 위한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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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tember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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