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 영적 나태함을 극복하라 (삼하 11:1-5)
오늘은 우리 신앙인들이 종종 빠지기 쉬운 영적 나태함과 실족함에 관해서, 다윗의 뼈아픈 실수를 통해 함께 묵상하고자 합니다. 영적으로 나태해졌을 때, 우리는 사탄의 시험을 받게 되고, 그 때 시험에 넘어질 가능성이 높아 실족하게 되므로 나태함과 실족함은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먼저, 언제 영적 나태함이 오나요? 나태함은 뭔가 일이 안될 때보다는, 만사가 잘 풀리고 하던 일이 잘 마무리되었을 때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본문말씀이 기록된 시점에서 다윗은 오랜 인고의 시간을 거친 후 드디어 화려한 인생의 축복의 시기 가운데 있었습니다. 그는 지금 하나님께 감사해야 하는 시기에 있는데, 오히려 이 시간이 그에게 영적 위기의 순간이 되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삼하 11:1을 보면 그는 암몬과의 전쟁에 자신은 출전하지 않고 자신의 군사령관 요압만 내려보냈습니다. 하나님께서 다윗을 사랑하셔서 주변의 모든 나라들보다 이스라엘을 강하게 해 주시니까 다윗은 스스로 교만해졌기 때문이었습니다. 이렇게 다윗이 자신이 있어야 할 자리에 있지 않으니 그는 나태해졌습니다. (2절) 다윗은 전쟁 중에 홀로 궁궐에서 낮잠을 잘 정도로 마음이 헤이해졌습니다. 그러자 사탄이 그를 유혹하기 시작하였습니다. 다윗은 궁궐을 거닐다가 목욕하는 아름다운 여인을 보게 됩니다. 그 순간 사탄은 그의 마음에 욕정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평상시의 다윗이었다면 큰 문제가 되지 않았을 이 사건에 다윗은 마음을 빼앗깁니다. 그래서 그녀가 누구인지 사람을 보내 알아보았습니다. 다윗이 죄를 멈추기 위해서는 이 첫 행동을 하지 말았어야 합니다! 확인한 결과 그녀는 자기 부하인 우리아의 아내 밧세바였습니다. 이 말은 그녀는 절대 취하면 안되는 여인이란 말입니다. 다윗이 그녀를 취하는 것은 십계명을 어기는 행동이 되고, 자기 부하에게 신의를 저버리는 행동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는 멈출 수가 없었고, 결국, 다윗은 그녀를 데리고 와 동침을 하였고, 그녀는 다윗의 아이를 갖게 됩니다. 이 사건에서 가장 안타까운 점은, 다윗 스스로가 하나님이 약속하신 놀라운 축복을 이 실수로 말미암아 스스로 걷어 차 버렸다는 점입니다. 죄의 결과는 이렇게 무섭습니다. 죄가 가져올 무시무시한 결과는 죄가 주는 순간적 달콤함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크고 무섭습니다. 하나님의 축복을 리스크로 자신을 죄와 유혹에 방치하는 것은 정말로 어리석은 것입니다. 다윗이 유혹에 넘어간 이유는 그가 영적으로 나태함 가운데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럼, 우리는 어떻게 영적 나태함에서 어떻게 벗어날 수 있을까요? 첫째, 유혹의 자리를 피하고, 사명의 자리를 지켜야 합니다. 우리의 삶의 환경은 우리의 영적 건강과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내가 누구를 만나고, 어떤 환경 가운데 있는가가 대단히 중요합니다. 영적 나태함을 극복하려면 유혹받을 환경을 차단해야 합니다. 이에 더하여, 사명과 섬김의 자리에 서야 합니다. 영적으로 힘들다고 그 자리를 회피하면 슬럼프는 더욱 오래 지속됩니다. 힘들수록 더 자리를 지켜야 합니다. 와서 마음을 새롭게 하고, 함께 기도하고, 섬기다 보면 영적 새 힘이 솟아납니다. 둘째, 내 스스로 적극적으로 은혜 가운데로 돌아오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보통 영적 나태함에 빠지기 되면 지쳐서 스스로 뭔가를 하려 하기보단 누군가가, 혹은 교회가 나를 잡아 주기를 바라게 됩니다. 그러면서 자신은 수동적이 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자세로는 영적 나태함에서 빠져나오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힘들더라도, 내가 은혜의 자리를 자꾸 사모하고, 찾아 가야 합니다. 다윗은 시편 51편에서 ‘내 속에 정한 마음을 창조하시고 내 안에 정직한 영을 새롭게 하소서’ 라고 기도했습니다. 우리가 스스로 마음을 정결하게 하고자 결심하고 간구할 때, 주께서 우리의 영을 새롭게 해 주십니다. 셋째, 새로운 비전을 꿈꾸어야 합니다. 영적 나태함은 뭔가 큰 것을 이룬 후에 찾아오기 때문에, 내가 뭔가 이룬 것에만 너무 오래 머물러 있으면 영적 나태함에 빠지기 쉽습니다. 사도 바울은 우리의 신앙생활을 ‘달리기 경주’에 비유하였습니다. 앞의 것을 쫓아, 푯대를 향하여, 뒤돌아보지 않고, 달려갈 길을 끝까지 달렸다는 그의 고백은 참 귀합니다. 이처럼, 우리도 삶의 중요한 마무리가 지어질 때, 그 마디를 잘 매듭짓고, 다음 비전을 또 구상하여 앞으로 나아가는 신앙인이 되어야 합니다. 한 가지 기쁜 소식은, 우리 아버지 하나님이 세상 그 누구보다 우리의 영적 회복을 가장 원하시는 분이시라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만일 우리가 마음을 새롭게 하고자 하기만 한다면, 우리 아버지는 반드시 우리의 영혼에 새로운 부흥의 마음을 불어넣어 주실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너무나도 사랑하시기에 우리가 주님께 돌이키기만 하면 우리를 정결케 하고 새 소망을 불어넣어 주시는 분이십니다. 우리의 슬럼프보다 크신 하나님의 사랑. 그것이 우리가 영적 나태함을 극복할 수 있는 근거입니다. 이 사랑 부여잡고 주님과 친밀하게 동행하시는 귀한 성도님들 되시길 축복합니다. 묵상과 나눔을 위한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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