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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 새로운 길에 들어설 때 (신 6:1-5)
“이스라엘아, 들으라. 우리 하나님 여호와는 오직 한 분인 여호와이시다. 너는 네 온 마음을 다하고 영혼을 다하고 힘을 다해서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여라.” (4-5) 인생을 살아가면서 한 과정이 마무리되고 다음 과정으로 들어서는 때를 계속 경험하게 됩니다. 오늘은 이러한 변화의 시기에 하나님의 자녀들이 어떠한 마음으로 변화를 준비하는 것이 옳은 지 신명기 말씀을 통해 살펴보고자 합니다. 신명기는 모세가 죽기 전에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한 세 편의 설교를 종합한 책입니다. 첫 설교는 1장에서 4장 43절까지이며, 두 번째 설교는 4장 44절에서 26장까지이고, 마지막 설교가 27장에서 마지막 34장까지입니다. 그런데, 흥미롭게도 세 설교가 시간적 스펙트럼을 갖고 구성되어 있는데, 즉, 첫 설교는 과거, 두 번째 설교는 현재, 세 번째 설교는 미래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우선 과거의 측면에서 볼 때, 삶의 새로운 길에 들어설 때는 지나온 길을 회고해야 함을 모세는 강조합니다. (신 29:5-6) 척박한 광야에서 40년간 생존한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초자연적 보호하심과 공급하심을 경험합니다. 이처럼 지난 시간 하나님께서 우리를 어떻게 인도하시고 지키셨는지를 기억하는 것은 인생의 전환기에 큰 힘이 됩니다. 흥미롭게도 하나님의 손길은 현재보다는 과거를 회상할 때 더더욱 확실히 느껴집니다. 이를 잘 기억함으로써 우리는 과거에도 지켜주신 이가 미래에도 반드시 지켜주실 것을 확신할 수 있습니다. (신 1:30) 과거에 대한 두 번째 권면은, 지난 날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마음에 새기라는 것입니다. (예, 가데스 바네아 사건) 인생의 전환기에 우리는 과거의 실수를 되새기며 똑같은 실수를 저지르지 않도록 마음먹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람마다 약점이 있습니다. 우리 모두는 쉽게 넘어집니다. 문제는, 이런 죄악된 본성들이 새 땅에 들어가서 주님 은혜로 살만 해지면 또 나올 수 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를 마음에 되새기는 것은 인생의 전환기에 꼭 해야 할 중요한 일입니다. 다음으로, 현재와 관련된 첫 번째 메시지는 ‘우리 시각을 온전히 하나님께만 두라’ 입니다. 인생의 전환기에는 우리의 관심을 빼앗는 것들이 주변에 너무나 많습니다. (새 환경 적응, 새 직무 적응, 보금자리 마련, 새 공부 시작 등) 이런 일들은 우리에게 많은 시간과 관심을 요구하는데, 자칫 이 과정에서 우리의 시각이 하나님보다 하나님이 아닌 것들에 더 집중하게 될 여지가 있습니다. 이것을 현대적 의미의 우상이라고 정의합니다. 따라서, 인생의 전환기에 이러한 우상숭배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는 더더욱 우리 시선을 하나님께만 집중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특별히 신명기는 이와 관련해, 예배와 봉헌에 대해 강조하고 있습니다. (예배: 12장-16장, 봉헌: 26장) 예배야 말로 하나님이 우리의 하나님 되시고,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정체성과 관계가 정립되는 축복의 자리입니다. 그래서, 예배를 성공하는 신앙생활의 반은 성공한 것입니다. 예배의 성공의 시작은 예배의 자리를 지키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충분치 않습니다. 예배의 성공은 예배자의 마음자세에 달려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 마음을 받으시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오늘 드리는 이 예배를 통해 꼭 나의 하나님을 만나고 가겠다는 간절함이 있어야 하겠습니다. 다음으로 강조한 것이 봉헌, 즉 헌금 생활입니다. 새로운 길에 들어간다는 것은 그 곳에서 베푸실 하나님의 축복을 경험하게 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 때부터,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토지의 첫 소산물과 십일조를 요구하셨습니다. (신 26:10, 12) 십일조와 주일 헌금생활을 지키는 것은 우리가 지금 누리는 모든 것이 하나님께로 왔음을 인정하는 감사의 표현이자, 하나님의 절대 주권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또한, 나의 것 일부를 하나님께 돌려 드릴 때, 나의 필요를 아시는 주께서 신실하게 채우실 것을 믿는 믿음의 표현이기도 합니다. 한 마디로 십일조는 주의 자녀가 하나님께 복 받는 놀라운 비결입니다. (말 3:10) 새로운 길에 들어설 때, 이런 결단하시는 저와 여러분 되길 소망합니다: “하나님, 제게 새 직장을, 새 환경을 열어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제가 그 곳에서 수확한 월급의 십일조와 첫 열매를 주님께 기쁨으로 드리겠습니다.” 새로운 길에 들어설 때 미래에 대한 첫 번째 메시지는, ‘새 길에는 축복의 가능성도, 저주의 가능성도 함께 열려있다’는 것입니다. (에발산과 그리심산, 축복과 저주 말씀 공존 – 신명기 28장) 이는 주께서 인도해 주신 길이라도 축복과 성공이 무조건적으로 보장되어 있지는 않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인생의 전환기에서 어느 길로 갈 지 분별하는 노력만큼, 그 길에서 순종할 수 있도록 마음의 다잡는 것이 중요합니다. 미래와 관련한 두 번째 지혜는, ‘비록 실패할 지라도 주님이 나를 결코 포기하지 않으심을 믿고 끝까지 믿음의 경주를 완주하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 우상을 섬기고 타락할 것을 미리 알고 계셨습니다. (신 31:16) 그래서 모세에게 노래를 만들어서 백성들에게 부르게 하라고 명하십니다. 그 이유는 나중에 그들이 재앙을 받을 때 그것이 그들의 불순종 때문임을 알게 하시기 위함이었습니다. 하나님이 왜 이런 증거가 필요하실까요? 그것은 비록 그들이 불순종하여 징계를 받더라도 다시금 주께로 돌아오기를 하나님은 간절히 바라시기 때문입니다. 비록 불순종할 지라도 하나님께서는 여전히 이스라엘을 버리지 않으시고, 그 누구도 주의 손에서 그들을 빼앗을 자가 없다고 선포하십니다. (신 32:39) 이것이 하나님의 영원하신 사랑하심과 신실하심입니다. 이 점 기억하고 우리는 비록 징계를 받을 때라도 다시금 하나님께로 돌이켜야 하겠습니다. 돌이키는 자를 우리 하나님은 결코 버리시지 않으십니다. 이 모든 시간의 스펙트럼을 관통하는 한 가지 주제는 단연코,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입니다. 우리의 온 마음을 다하고, 영혼을 다하고, 힘을 다해서 우리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는 것이야말로 새로운 길에 들어서는 때 우리가 지켜야 할 가장 중요한 계명이자 말씀이 주는 지혜입니다. 묵상과 나눔을 위한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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