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 놋뱀과 십자가 (요 3:3-5, 14-16)
요한복음 3:16은 성경 중에 가장 유명한 구절 중 하나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복음의 핵심을 열 두 제자가 아닌 바리새인인 니고데모에게 해 주셨습니다. 주님이 직접 전해주신 복음을 함께 묵상하면서 빛 가운데로 나아가는 저희 되기를 소망합니다. 요한복음 3장의 배경은 예수님께서 성전을 정결케 하신 후 유대인 지도자들과 큰 갈등을 빚게 된 상황이었습니다. 이 때 니고데모가 예수를 밤에 찾아 옵니다. 그는 바리새인이었고, 유대인 지도자였습니다. 그 이름이 니고데모는 그리스식 이름이었습니다. 이를 통해 그가 출신도 좋고, 상류층 가정에서 배우고 자랐고, 종교적으로는 엄격한 율법을 따르고, 사회적으로는 성공한 사람이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가 밤에 예수를 찾아온 이유는 사람들의 눈을 피하기 위해서였을 것입니다. 그런데, 상징적인 의미로서 밤은 영적 무지를 뜻합니다. 즉, 그는 영적 어둠 가운데 있었습니다. 니고데모에게 예수는 “사람이 거듭나지 아니하면 하나님 나라를 볼 수 없다”고 말씀하십니다. (3절) 예수님은 니고데모를 보자마자 그가 아직 영적 어두움 가운데 있는 것을 알아 차리셨습니다. 이에 예수님은 그의 영적 필요를 단도직입적으로 말씀하신 것입니다. 그에게 필요한 것은 ‘거듭남’이었습니다. 이 말을 들은 니고데모는 “성인이 된 자신이 어떻게 다시 태어날 수 있냐”고 묻습니다. 이에 예수께서 거듭남의 비밀을 물과 성령으로 나는 것으로 설명합니다. (5절) 이 표현은 구약시대부터 하나님께서 우리 인간을 회복시키시는 과정을 말할 때 사용되었습니다. (겔 36:25-27) 여기에는 세 단계가 있는데, 첫째, 맑은 물로 정결하게 씻는 것입니다. 둘째, 굳은 마음을 제거하고 부드러운 마음을 주시는 것입니다. 셋째, 하나님의 영을 마음 속에 두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회복시키시면 이 단계들이 실현됩니다. 먼저, 우리의 죄가 깨달아집니다. 그래서 죄와 허물을 하나님 앞에 회개하게 됩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우리를 맑은 물로 정결하게 씻어 주십니다. 영적 샤워를 시켜주십니다. 다음으로, 우리 마음을 아주 부드럽게 만들어 주십니다. 퍽퍽하던 마음이 기름칠한 것같이 부드러워집니다. 마음이 옥토와 같이 변합니다. 마지막으로 우리 안에 성령님께서 내주하십니다. 성령의 감동과 역사가 우리를 계속해서 이끌어 가십니다. 그러자, 니고데모는 “어찌 그러한 일이 있을 수 있나이까” 라고 다시 묻습니다. 이에 예수께서는 또 다른 복음을 전해 주십니다. 그 복음은 영생 복음입니다. 즉, 믿음으로 말미암아 영생을 얻는 복음입니다. 예수님은 니고데모가 잘 아는 민수기의 놋뱀 이야기를 예로 드셔서 이를 설명하십니다.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을 불신하는 죄를 지었고, 이에 하나님은 그들에게 독사를 보내셔서, 많은 자들이 물려 죽게 되었습니다. 그들이 모세에게 달려와 기도해달라고 애원하자,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놋뱀을 만들어 장대 위에 올리라고 명하십니다. 이를 쳐다본 자는 살게 되고, 그렇지 않으면 그냥 죽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본인이 바로 놋뱀과 같이 들려야 하겠다고 말씀하십니다. (14-15절) 놋뱀 사건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의 죄는 하나님을 불신한 죄였습니다. 오늘 니고데모의 문제는 어둠가운데 거한 것이었습니다. 이미 빛이 세상에 왔는데도 세상은 여전히 어둠을 더 사랑하여 어둠 가운데 머무려 합니다. (19절) 안타깝게도, 죄의 삯은 ‘사망’인 것입니다. (롬 6:23) 이 후 예수께서 니고데모에게 성경에서 가장 유명한 구절인 16절 말씀을 해 주십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세상은 모두 범죄함으로 말미암아 멸망으로 치닫고 있는데, 하나님의 사랑이 세상을 멸망하게 둘 수 없으셔서 다시 한 번 놋뱀을 만들어 주셨습니다. 이제 이 놋뱀을 바라보는 자는 멸망치 않고 구원을 얻는 것입니다. 이 놋뱀은 바로 예수님의 십자가입니다. 예수님께서 이어서 니고데모에게 한 말씀 더하십니다. 어둠 가운데 있는 니고데모야, 이제 빛으로 나오겠느냐? 니고데모는 이 첫 만남을 곱씹었을 것입니다. 결국 그는 어둠을 떠나 빛 가운데로 나아갔습니다. 오늘 내 마음에 낀 굳은 살은 무엇입니까? 그것들 다 저와 같이 버려 버리십시다! 오늘 내가 하나님을 불신하는 모습은 무엇입니까? 자꾸만 어둠 가운데 머물려는 마음은 무엇입니까? 주께서 우리를 빛 가운데로 초청하십니다. 니고데모와 같이 그 빛으로 나아가 거듭남과 영생의 복음을 살아내시는 저와 여러분, AKPC 청년 여러분 되시길 축원합니다. 묵상을 위한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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