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성화, 평생 걸리는 구원 (빌 1:6-11)
우리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는 것에 대해 많이 들어왔고, 잘 알고 있습니다. 예수를 나의 구주로 영접할 때 우리는 그 분의 십자가 공로로 의롭다고 칭함을 받게 됩니다. 문제는 나는 거룩한 자가 되었는데 내 인격과 삶은 여전히 죄인의 모습에 남아 있다는 점입니다. 즉, 나의 신분과 나의 삶이 조율되지 않는 상태가 되는 것입니다. 성경과 기독교의 가르침은 구원을 세 가지 시제로 설명합니다. 칭의(Justification)는 과거형이고, 성화(Sanctification)는 현재형이며, 영화(Glorification)는 미래형입니다. 따라서,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가 가장 집중해야 할 구원의 영역은 바로 ‘성화’입니다. 성화는 거룩해지는 것을 뜻합니다. 하나님의 역사로 우리의 삶과 인격이 새로워져서 점점 거룩하고 의롭게 되어져 가는 것입니다.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 참조) 그럼 우리는 왜 거룩해져야 하나요? 그것은 우리를 부르신 하나님 자신이 거룩하신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또한, 우리가 거룩해지는 것이 하나님의 바램이요, 소원이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우리가 거룩해지는 것이 우리와 이웃들에게 유익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거룩하지 않은 우리가 어떻게 거룩해질 수 있을까요? 구원의 은혜를 선물로 주신 하나님께서는 거룩해지는 과정도 하나님의 능력으로 이루어 가신다고 약속합니다. (빌 1:6, 벧후 1:3) 그러나, 이것만으로는 안되고, 우리의 참여의지와 노력도 꼭 필요합니다. 칭의는 아무런 행위 없이 주셨지만, 성화에는 우리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성화는 하나님과 내가 함께 걷는 구원의 길입니다. 또한, 성화의 과정은 삼위의 하나님을 닮아가는 과정입니다. 하나님의 온전함을 닮아가고, 예수님의 삶의 본을 닮아가며,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따라가는 과정입니다. 이제, 성화를 이루기 위한 구체적 방법들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그 첫번째 방법은 ‘채우기’입니다. 우리가 거룩해지기 위해서는 거룩한 말씀, 성경말씀으로 우리를 채워가야 합니다. (딤후 3:16-17) 성경은 성령의 감동으로 기록된 말씀입니다. 성경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과 예수님이 어떤 분이신지 알아갑니다. 그 분이 어떤 분인지 알아야 그 분을 닮아갈 수 있습니다. 또한, 우리가 거룩해지려면 성령님을 채워가야 합니다. (롬 8:4, 갈 5:16) 성령을 따라 살 때, 육신의 정욕을 이기고 거룩한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성경의 율법의 요구가 이루어지는 방법입니다. 성령님은 성령님을 사모하는 모두에게 오신다고 약속합니다. (요 7:37-39) 따라서, 성령님으로 채우려면 우리는 성령님을 간절히 사모해야 합니다. 또한, 성령님은 성령의 감동으로 쓰인 말씀을 묵상하고 순종할 때 오십니다. 오순절 사건과 같이 성령님은 우리가 모여 기도할 때 오십니다. 성령님을 경험할 때 중요한 것은 나의 마음을 열고, 그 분을 초청하며, 의심하지 않는 것입니다. 성령을 주시겠다는 말씀을 붙잡고 기도하는 것도 대단히 좋은 습관입니다. 두 번째 성화의 방법은 ‘비우기: 자기부인’ 입니다. (갈 2:20) 나는 하나님의 사람 이전에 어떤 사람입니까? 내 안에 두가지 인격이 함께 있지는 않은지요? 그 중 어떤 인격이 더 목소리가 큽니까? 이 질문들은 모두 내 안에 있는 자아가 얼마나 남아있는 지와 연계된 것들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사람이 되기 위해선 내 자아가 죽어야 합니다. 나의 주관, 경험, 가치관이 작아져야만 하나님의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참으로 어려운 관문입니다만, 자기부인만 되고 나면 성령님이 나를 고속으로 성장시켜 가실 수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내 자아를 버리는 것은 영적 성장의 가장 큰 숙제입니다. 세번째로 ‘확대하기’입니다. 하나님의 성품을 닮아가는 것을 내 삶의 모든 영역으로 점점 더 확대해 가는 것입니다. 신앙생활 초년기에는 인생의 중요한 결정들만 하나님 앞에서 결정해 나갑니다. 그런데, 점점 더 성화의 과정이 진행되면, 아주 작고 사소한 일들까지 신앙적 관점으로 결정하게 됩니다. 신앙의 영역이 확대되었기 때문입니다. (벧후 1:4-7) 이렇게 예수님을 닮아가는 영역이 확대될 때, 사도 바울이 빌립보 교회에 기도하며 당부한 성화의 모습이 이루어질 것입니다. (빌 1:9-11) 이를 연습해 볼 수 있는 좋은 방법 중 하나가 “예수님과 대화로 기도하기” 입니다. 이는, 따로 시간과 장소를 정해 놓은 기도가 아니라, 마치 친구하고 이야기하듯 일상에서 계속 예수님과 대화로 기도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우리가 나의 삶의 모든 영역에 예수님을 닮기 원한다면, 하나님의 거룩케 하시는 능력이 반드시 우리 삶에서 역사하실 것입니다. 성화의 구원은 오래 걸리고 어렵습니다. 그러나, 그 열매는 너무나 아름답고 멋집니다. 바로, 영적으로 성숙해진 우리의 모습입니다. 이 모습을 통해 다른 사람들이 영감 받고 예수님을 보게 될 그 날을 소망합니다. 목장모임을 위한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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