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청년들을 향한 영적 권고
본문: 마 19:16-22 우리는 습관적으로 청년, 청년의 때, 이런 표현들을 많이 사용합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청년을 정의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풀러 신학교의 Steven Argue 교수는 청년을 고등학교를 졸업한 emerging adulthood로서, 대략 18세에서 30세까지로 정의하였습니다. 그러나, 이는 보통의 미국인보다 결혼 연령이 늦은 한국인과 한국 이민자에게는 잘 맞지 않을 수 있습니다. 보통의 교회에서는 Youth를 졸업해서 장년부에 들어가기 전까지의 단계를 청년이라고 부르며, 요즘은 더욱 세분화되는 분위기입니다. 청년기의 가장 큰 특징은, 가정과 사회로부터 요구되는 역할과 정체성이 급격하게 변화한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청년들은 변화하는 요구에 맞게 스스로의 가치관을 정립하도록 계속 요구받습니다. 최근 젊은 세대에게 있어서 어떤 ‘가치’를 추구하느냐의 문제는 직업 선택에도 매우 중요한 요소가 되었습니다. 문제는 청년들은 이러한 가치관을 정립하기에 경험이 충분치 못하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고민도 많고, 시행착오도 많이 발생합니다. 그렇다고 청년들은 기성세대의 경험담에 많이 의존하지 않는데, 이는 최근 청년들은 기존의 제도 (institution)에 대한 낮은 신뢰도와 관련이 있습니다. 이러한 청년기의 영적인 특징 (경향)을 IBP로 설명합니다. I는 Identity(정체성)을 말합니다. 영적 정체성이 청년들에게는 너무나 중요합니다. B는 Belonging(소속감)을 말합니다. 목장 분위기가 목사님 말씀보다 교회를 정하는 데 더 큰 요소가 되는 이유입니다. P는 Purpose(목적의식)을 말합니다. ‘내가 왜 섬기는가?’에 대한 생각이 이들에게는 너무 중요한 문제입니다. 연구자료에 의하면 청년들이 교회에 잘 나오지 않는 것이 영적인 문제에 관심이 없어서가 아닙니다. 다만, IBP의 문제를 건드려주는 교회를 아직 찾지 못하여 교회를 잘 나오지 않고 있는 것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오늘 본문 말씀은 한 청년의 이야기입니다. 그는 부자였고, 영적 호기심이 매우 강했습니다. 그는 예수의 소문을 직간접적으로 듣고 예수를 찾아갑니다. 영생을 얻고 싶어했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그는 기존 종교제도가 요구하는 규례들도 성실하게 다 지켜왔습니다. 그런데도 그는 영적 단절감을 느꼈습니다. 그는 자신에게 여전히 구원과 영생이 필요하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이 청년에게 해 주신 권면들을 잘 묵상하면,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도 적용되는 귀한 원리가 그 안에 숨겨져 있습니다. 가장 먼저 예수님은 그 청년에게 ‘하나님을 만날 것’을 권면합니다(17). 이어서 예수님과 이 청년은 ‘계명’에 대해서 이야기하지만, 둘 사이에는 상당한 온도차이가 있습니다. 예수님은 율법을 통해 선하신 하나님을 소개하였지만, 이 청년은 율법주의를 말하고 있습니다(20). 이 필요를 예수님이 보셨던 것입니다. 청년의 시기에 하나님을 꼭 만나야 하는 것은 시기적 특성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청년의 때 정립된 정체성과 가치관은 평생의 삶의 방향성이 됩니다. 주변에서도 대부분이 공감하는 말은 ‘청년 때의 믿음이 평생 간다’는 것입니다. 우리 주변에도 이 청년처럼 교회를 열심히 섬기는 분들이 계십니다. 혹은, 한인과의 교제권 때문에 이 자리를 찾으신 분들도 계십니다. 어떤 연고로 오셨건 청년의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여러분이 하나님을 직접, 체험적으로, 인격적으로 만나셔야 한다는 것입니다. 교회가 제공하는 가장 좋은 기회는 수련회입니다. 이 자리에 오신 모든 분들을 정중하게 초대합니다. 다음으로, 청년의 때 하나님을 만나기 위해서 해야 할 중요한 노력은, ‘하나님을 담을 큰 그릇을 준비’하는 것입니다. Youth 때까지의 믿음은 부모님 중심의 신앙이었습니다. 신앙과 삶의 갈등도 그리 크지 않았고, 보다 직선적인 신학적 이해들만 갖고도 신앙을 유지하는데 충분하였습니다. 그러나, 청년이 되면 이런 부분들이 도전을 받게 됩니다. 청년의 때는 기존에 갖고 있던 하나님에 대한 개념이 흔들리는 시기입니다. 이 때 필요한 것은, 우주를 창조하시고 운행하시는 크신 하나님을 담을 수 있는 새로운 그릇입니다. 청년은 이것을 준비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필요한 것은, ‘영적 호기심’이 받아들여지는 토의 문화입니다. 고민과 번뇌는 청년기의 특징이자 특권입니다. 청년이 뭔가가 궁금한 건 당연한 것이요, 부끄러운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모르면서 아는 척 하는 것이 더 위험합니다. 그래서, 다양한 궁금증과 생각, 다양한 관점들이 이야기가 되어지고, 조금 어리석은 이야기조차 따뜻하게 받아들여지고, 기다려지는 분위기가 대단히 중요합니다. 우리 8개의 목장모임과 많은 소모임들이 이런 모임 되기를 축복합니다. 이어서, 청년의 때 꼭 필요한 것은 ‘성경적 가치관’을 정립하는 일입니다. 이 청년의 가치관적 갈등의 핵심은 바로, ‘재물’이었습니다. 예수님은 이것을 꿰뚫어 보고, 재물에 대한 도전을 하셨습니다(21). 이 청년이 가장 중요한 가치로 삼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묻고 계십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이 질문을 젠틀하게 하셨습니다. “만일 네가 완전해지고자 한다면”에서 알 수 있듯이, 예수님이 제자를 부르실 때는 그 사람의 의지를 꼭 확인하셨습니다. 예수님을 우리 마음에 ‘두 번째 위치’까지 올리는 데는 큰 문제가 없습니다. 근데, 살다보면 주님은 내 마음의 첫 번째 자리를 요구하실 때가 있습니다. 이런 요구에 답하기 위해선 성경적 가치관 정립이 너무나 중요합니다. 많은 재물 자체는 죄는 아닙니다. 그런데, 재물을 좇는 삶보다 예수를 좇는 삶이 더 가치가 있는가? 이 질문에 대한 가치관이 정립되어야 예수님의 초청에 응할 수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이 청년이라면 어떻게 하셨겠나요? 청년에게 드리는 마지막 권면은, ‘거룩의 삶을 시도하라’ 입니다(시 110:3, 119:9). 성경이 청년이란 단어와 거룩을 함께 사용하는 이유는 그만큼 청년의 시기는 거룩함을 놓치기도 쉽고, 또 지키기도 쉬운 시기이기 때문입니다. 청년에게는 유혹이 많습니다. 그래서 거룩은 어려운 문제입니다. 반면, 청년은 결단력과 추진력이 있습니다. 한 번 옳다고 느끼면 그것을 강하게 시행에 옮길 수 있습니다. 그래서 청년은 거룩을 지키기에 수월한 때입니다. 그래서 청년 때 꼭 기억해야 할 것은, 갈라디아서 5장의 성령의 열매의 마지막 덕목, ‘절제’입니다. 주께서 베푸신 삶의 기쁨들을 마음껏 즐기십시오. 다만, 좋은 것도 과하면 해가 됩니다. 그래서, 청년의 때는 ‘절제’를 끊임없이 연습하셔야 합니다. 거룩함이란 ‘구별됨’입니다. 세상이 사는 방법에서 나를 구별하여 사는 것이 거룩을 연습하는 삶입니다. 일주일 중에 주님께만 드리는 내 시간과 장소와 마음을 구별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더 많아질 때, 우리 영혼은 건강해지고, 우리 삶은 거룩해집니다. 이것은 불변의 진리입니다. 우리 청년들이 청년의 시기에 이것들을 정립하는 축복을 누리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나눔을 위한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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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 청년부 예배오후 2시 (청년부 예배실) Archives
September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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