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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하나님과의 동행
창 5:21-24 한동안 한국에서 꽤 유명하게 방영되었던 다큐 프로그램 중에 “동행”이란 프로가 있었습니다. 정말로 어렵게 살아가는 우리 이웃들의 삶을 소박하면서 진솔하게 나눴던 좋은 프로그램이었는데요, 그 방송을 보면서 시청자들은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건 누군가의 지지와 격려임을 깨닫게 됩니다. 즉, 함께 가는 것, 동행이 얼마나 아름다운지를 느끼게 됩니다. 성경은, 하나님과의 동행 이야말로 하나님이 정말로 기뻐하시는 일이라고 강조합니다. 근데, 동행은 뭔가 큰 일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저 시시콜콜한 일상을 함께 하는 것이 진정한 동행입니다. 하나님은 우리 인간과 이런 동행을 원하십니다. 구원은 하나님이 앞으로 나와 동행 하시겠다는 선포입니다. 구원받은 이후에는 “동행”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과 동행 길은 꽃 길만 있지는 않습니다. 그럼에도 하나님은 그 길이 생명의 길, 축복의 길, 형통한 길이라고 말씀합니다. 하나님과 동행하는 것은 하나님을 알아가는 과정이요, 하나님께 순종하는 것을 배우는 과정이며, 내 삶의 운전대를 그 분께 내어 드리는 헌신의 과정입니다. 에녹 (Enoch)은 하나님과 동행했던 사람입니다. 그는 65세에 므두셀라 (Methuselah)를 낳은 후 300년 동안 하나님과 동행했습니다. 사실 그가 이 땅에서 한 일은 하나님과 동행한 일이 전부입니다. 그가 이처럼 동행만 하였는데, 그 결과 그는 죽음을 경험하지 않는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됩니다. 하나님이 그를 그냥 데려가셨습니다. 아담이 죄로 인해 죽은 지 57년만에 에녹은 죽음을 겪지 않고 영생을 얻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구속사적 열심의 증거입니다. 에녹은 어떻게 하나님과 동행하였을까요? 짧은 본문 속에 힌트가 있습니다. 첫째, 기억하라! 입니다. 에녹은 아들의 이름(므두셀라)을 특별하게 짓습니다. 그 문자적 뜻은 ‘창 던지는 사람’이란 뜻인데, 그 속 뜻은 ‘네가 죽으면 심판이 임한다’는 뜻입니다. 그 아들이 죽었을 때 실제로 홍수 심판이 일어납니다. 에녹이 아들을 낳을 때 그는 하나님의 큰 심판계획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는 자기 아들의 이름을 그렇게 짓고 하루에도 몇 십번씩 하나님의 심판과 주권과 구원을 기억했습니다. ‘하나님이 이 세상을 창조하시고, 운행하시며, 심판하시는 분’이심을 우리가 제대로 묵상한다면, 우리의 일상은 지금과는 굉장히 달라질 것입니다. 그는 이것을 매일 매일 했던 사람이 에녹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주권을 기억하는 것이 그가 동행했던 첫 번째 방법입니다. 에녹이 하나님과 동행했던 두번째 방법은 훈련이었습니다. 둘째, 훈련하라! 에녹이란 이름의 뜻은 헌신하다, 순종하다, 훈련받다입니다. 그는 하루 하루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기 위해 훈련하고 절제하는 삶을 살았습니다. 헌신된 삶은 단순합니다. 그 결과 그는 평생동안 “동행”만 했을 정도로 단순하게 하나님만 향했습니다. 훈련은 힘들고, 반복되고, 하기 싫지만 그 열매는 생명을 살립니다. 우리의 영혼도 훈련이 필요합니다. 에녹은 그 이름대로 훈련된 자였던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에녹의 동행 비결은, 동행 자체를 즐기는 것입니다. 셋째, 즐겨라! 에녹이 하나님을 기억하고, 경건이 훈련만 했다면 그는 결코 300년 동안이나 하나님과 동행할 수는 없었을 것입니다. 이 시간은 인간의 의지로만 가능한 시간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 보다, 에녹은 하나님과의 동행을 기뻐했고, 이를 즐겼기에 오랜 시간 동행할 수 있었습니다. “천재는 노력하는 사람을 이길 수 없고, 노력하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을 이길 수 없다” 라는 말처럼 우리도 하나님과 오랫동안 동행하려면 동행 자체를 즐겨야 합니다. 먼저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에는 ‘하나님과 대화하는 기쁨’이 있습니다. 하나님과 동행하기 시작하면 하나님이 내게 여러 루트로 말씀하시기 시작하십니다. 그 분은 내 마음의 생각을 다 듣고 계시는 분이십니다. (시 139:1-4) 내가 하는 말을 다 들으시고, 내 마음의 생각을 다 감찰하셔서 내게 하나님의 말씀을 주십니다. 이처럼 하나님과 대화하는 기쁨을 맛보면 더욱 그 기쁨을 누리고 싶어집니다. 또한, 하나님과 동행하면서 얻는 큰 기쁨 중 하나는 ‘나를 향한 하나님의 개인적인 사랑’을 깊이 느끼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사랑이신 것은 변치 않는 명제지만, 오직 동행하는 사람만이 하나님의 개인적인 사랑을 깊이 느낄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사랑을 적극적으로 표현하시는 분이십니다. (신 32:10, 시17:8, 신26:18, 시135:4, 사62:5, 고후11:1-15) 이런 하나님의 사랑 표현을 우리가 개별적으로 들으면 정말로 날아갈 듯이 기쁩니다. 이렇게 하나님의 사랑을 듬뿍 받으면, 세상과 사람이 두렵지 않고, 오히려 시시하게 느껴집니다.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시는데, 그 생명이 코의 호흡에 달려있는 인생이 나를 어떻게 할 수 없다는 확신이 듭니다. 때론, 동행하는 인생에도 폭풍우와 모진 풍파가 칠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과 동행하는 사람은 믿는 구석이 있습니다. 태풍의 눈 속에서 평강과 희락을 맛보기도 합니다. 그러면 정말 세상이 별것 아니라는 걸 깨닫게 됩니다. 이것이 동행의 유익이자 기쁨입니다. 나는 젊었을 때, 하나님과의 동행이 내 삶의 목적이 되어야 한다는 것에 동의할 수 없었습니다. 동행은 젊은 내게는 목표를 향해 가는 방식이지 그 자체가 목적은 아니라고 보였습니다. 그런데, 많은 인생의 굴곡을 겪은 지금, 나는 하나님과의 동행이 인생 최고의 목표라고 감히 말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과의 동행에는 쉼이 있습니다. 휴식이 있습니다. 기쁨도 있습니다. 때론 힘겨워도 주님의 보호하심을 깊이 경험합니다. 삶의 성과는 오히려 동행을 즐길 때 하나님이 주시는 선물입니다. 그것이 내가 애써서 얻은 결과보다 훨씬 더 아름답습니다. 하나님과의 동행은 하나님과 떠나는 인생 여행입니다. 이런 하나님과의 아름다운 동행에 여러분들 모두를 초청합니다. 나눔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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