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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순종
마 7:15-27 예수님께서는 마태복음 5장-7장에서 긴 산상수훈의 설교 말씀을 마무리 지으시면서, 지금까지 한 말들을 지키는 것, 즉, 삶에서 살아내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지를 특별히 강조하셨습니다. 특히, 좋은 나무는 반드시 좋은 열매를 맺게 되어 있고, 못된 나무는 좋은 열매를 맺을 수 없으며, 좋은 열매를 맺지 아니하는 나무는 찍혀 불에 던져질 것이라는 매우 강력한 경고의 메시지를 전하십니다. 너무 강해서 우리가 알던 예수님이 맞나 싶을 정도입니다. 이 비유에서 ‘나무는 믿음이고, 열매는 순종’입니다. 우리는 교회에 첫 발걸음을 내딛었을 때부터 ‘믿음으로 구원받는다는 것’을 귀에 박히게 들어왔습니다. 이것은 진리지만, 여기에 다소 신앙적 부작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즉, 주님 만난 후에 은혜로 믿음이 생기면, “난 믿으니까 천국갈 수 있다”고 생각해서, 따라오는 순종은 하면 좋고, 안해도 구원받는데 큰 지장은 없는 것으로 치부하는 경향이 생기는 것입니다. 제가 교회를 잘 다니는 두 후배들과 함께 신앙적 대화를 나누면서 깨달은 점이 있습니다. (사례) 이 이야기를 나누면서, 우리가 구원의 문제를 생각할 때, 행위의 부분을 얼마나 히스테리적으로 배제해 왔는지를 저 스스로도 돌아보았습니다. 중요한 것은 ‘순종이 없으면 구원이 없다’는 말은 바로 예수님이 직접 하신 말씀이라는 사실입니다. (21절) 그럼, 믿음으로 구원받는다는 것은 틀린 것입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바울은 로마서와 갈라디아서에서 죄인이 율법의 행위가 아닌 믿음으로 구원받는다는 것을 역설했습니다. (롬 3:28) 반면, 행함을 강조하는 야고보서는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믿음이라고 말합니다. (약 2:26) 이 두 말씀은 서로 상치되는 것이 아니라 완성되는 것입니다. 즉, 믿음으로 구원받는 것은 맞는데, 행함이 있는 믿음이 진짜 믿음이기 때문에, 주님을 제대로 믿은 자 (구원받은 자)는 반드시 순종함이 따라온다고 이해해야 하는 것입니다. 만약, 믿는데도 행함이 전혀 따르지 않는다면, 그 믿음을 점검해 보아야 합니다. 이런 부류의 사람들에게 예수님은 ‘불법을 행하는 자들아, 내게서 떠나가라’고 말씀하십니다. (23절) 주님은 ‘거짓 선지자’를 주의하라고 강력하게 당부하십니다. 주께서 경계하시는 거짓 선지가가 바로, 순종할 필요가 없다고 가르치는 자들입니다. (15-16절) 이들은 입으로 “주여 주여” 합니다. 하나님 얘기도 잘 하고, 말씀도 가르칠 만큼 압니다. 또 이들은 권능도 행합니다. 그들은 선지자 노릇도 하고, 권능도 행했습니다. 그런데도 주님은 이들이 ‘천국에도 들어갈 수 없고’ (21절), ‘불법을 행하는 자’ (23절)라고 강하게 질책하십니다. 오직, 거짓 선지자를 구분하는 기준은 그 열매로 알 수 있는데, 열매는 곧 그의 행동들입니다. 최근 넷플릭스를 뜨겁게 달군 “나는 신이다”는 프로그램은 한국의 대표적인 사이비 교주들을 집중적으로 다루었습니다. 그들의 열매를 보십시요. 그들은 성적으로, 금전적으로, 도덕적으로, 인격적으로 도무지 상식에 어긋난 행동을 일삼습니다. 이것이 그들의 열매입니다. 이들은 예수님이 말씀하신 이리떼인 것입니다. 더 무서운 것은, 사이비까지는 아니지만 순종할 것을 강조하지 않는 교회들이 우리 주변에 많이 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예를 들어, 성경은 동성애의 문제에 대해서 철저하게 죄로 말씀합니다. 어떤 이들은 이런 구절들 뿐 아니라, 심지어는 동성애를 강조한 바울이 쓴 서신서 전체를 아예 읽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성경은 재물에 대해서 청지기적 자세를 갖고,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드리며, 궁핍한 이웃을 도우라고 강조합니다. 최근 교회들은 이런 부분들을 제대로 강조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성경은 음주 문제에 대해서 방탕한 것이라고 주의할 것을 분명하게 강조합니다. 그런데, 어떤 이들은 하나님이 언제 “취하지 말라”고 하셨지 “마시지 말라고 하셨냐?”고 자신에게 유리한 쪽으로만 해석합니다. 성경은 기록될 당시 시장에서 쓰이는 언어로 기록되었습니다. (Koine Greek) 따라서, 성경은 일정한 학력적 수준이 있어야만 그 속 뜻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는 글이 아닙니다. 대부분의 말씀은 문자 그대로 이해해도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일부분만 당시의 시대적, 문화적 상황을 고려해서 공부하며 읽어야 합니다. 이런 부분을 침소봉대하여, 모든 성경말씀을 자기 입맛에 맞도록 자의적으로 해석하는 것은 사이비보다 더 위험한 것이요, 순종을 저해하는 것이며, 결국 이리떼인 것입니다. 순종은 어렵습니다. 그렇지만, 순종이 정말로 중요하다면, 힘들어도 우리는 순종의 자세를 갖춰 나가야 합니다. 성경도 단순히 이해할 마음으로 읽는 것과, 순종할 마음으로 읽는 것은 천지차이 입니다. head knowledge와 heart knowledge는 어마어마한 차이가 있기 때문입니다. 순종의 마음으로 읽어보세요. 성경이 180도 달리 보일 것입니다. 우리가 순종을 어떻게 잘 할 수 있을까요? (유빈이 대답, “어떤 사람을 신뢰해서 그 사람을 따르는 것”) 순종을 잘 하려면 우리 순종의 궁극적 대상인 예수님을 신뢰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그 분을 진정으로 신뢰하면, 그 분을 따르려고 노력하게 됩니다. 주님은 ‘모든 성경이 자신에 관해 증거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요 5:39) 성경을 통해서 예수님을 알았으면, 그 분을 따르는 곳 (순종)까지 나아가야 합니다. 그래서, 순종하면 예수님을 닮아가게 되어 있습니다. 교회는 예수님이 직접 머리가 되신 지상의 하늘 나라입니다. 교회의 부족한 모습과 상관없이 교회의 머리되신 그리스도 때문에 그런 것입니다. 그 교회에 세우신 리더십은 주께서 교회(믿는 백성의 모임)를 성장시키고, 축복하시려 구별하여 세운 분들입니다. 우리는 이 분들께도 순종해야 합니다. 우리는 교회 리더십을 평가합니까? 순종합니까? 우리는 세상에 세워진 권위에도 순종해야 합니다. 바울은 로마서에서 모든 권세가 하나님으로부터 나왔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단, 세상 권세자가 하나님의 권세에 반한다면, 그땐 우리는 궁극적 권세이신 주님께 순종해야 합니다. 예수님은 순종의 믿음이 ‘반석 위에 지은 집’이라고 말씀하십니다. (24-25절) 순종함이 있는 믿음은 세상의 고난이 몰려올 때 그 진가가 드러납니다. 순종의 믿음에는 성장과 성숙이 있기 때문입니다. 반면, 순종이 없는 믿음은 ‘모래 위에 지은 집’입니다. 머리로만 아는 믿음, 말로만 하는 믿음은 고난이 닥치면 그 무너짐이 아주 심할 것입니다. 순종하려면 겸손해야 합니다. 자기 주장이 너무 많으면 순종 못합니다. 우리에게 순종의 최고의 본을 보이신 분은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하나님과 동등하신 그 분은 자원하여 자기를 낮추셔서 죽기까지 순종하셨습니다. 그 결과는 오히려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이름이 되신 것입니다. 이것이 순종의 역설입니다. 우리 신앙의 기초를 순종의 반석 위에 놓는 저와 여러분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나눔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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