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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목장사역, 새로운 시작을 축복하며
오늘부터 청년부 Psalm 삶 공동체는 앞으로 1년 동안 함께 신앙 공동체를 이뤄갈 목장모임을 시작하게 됩니다. 오늘은 우리 청년부가 목장사역을 왜 그렇게 소중하게 생각하는지, 그 성경적 근거는 무엇인지 살펴보고, 그럼 우리는 어떻게 목장모임을 가져가야 하는지 함께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교회는 그 태동기부터 소그룹으로 모였습니다. 구약의 족장시대는 가족공동체란 소그룹이 있었습니다. 광야의 이스라엘 백성들은 십부장이란 소그룹 기본단위로 이뤄진 공동체였습니다. 신약에서도 예수님은 열 두 제자와 함께 소그룹 사역을 메인사역으로 하셨습니다. 그 본을 이어받은 초대교회도 소그룹, 가정교회 형태로 운영되었습니다. 소그룹의 유익은 이미 연구가 끝난 분야입니다. 20세기 후반부터 교회뿐 아니라 일반사회에서도 교육학, 사회학, 심리학적으로 소그룹 시스템은 많은 연구가 있었고, 이미 현장에서 적용되고 있습니다. 이는 열 명 내외의 사람들이 수평적 관계를 이룬 소그룹이 갖는 놀라운 효율성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소그룹 모임에는 어떤 장점이 있을까요? 먼저, 소그룹은 인격적 상호작용이 가능합니다. 이 관계에서는 대중 속에서는 불가능한 유대관계 형성이 가능합니다. 탄탄한 유대관계 속에서만 상처의 고백과, 치유와 회복의 역사가 일어납니다. 다음으로, 소그룹은 멘토링과 상호 모방을 통해 함께 배워갑니다. 소그룹이 함께 모이면 비록 전문가가 없더라도 그룹 안에서 옳은 방향을 찾아가는 놀라운 자생력이 있습니다. 그 중 일부가 영적 모범이 되면 그것이 다른 사람에게 선한 자극이 되어 함께 배우려 합니다. 이것을 상호 모방이라고 부릅니다. 그래서, 좋은 목장은 끝날 때가 되면 많은 목원의 삶의 수준이 함께 올라가는 일이 일어납니다. 엄청난 축복인 것이죠. 더구나 권위주의가 해체되고, 수평적 관계성이 더욱 중시되는 현대사회에서, 개인주의적 성향이 강한 시대 가운데 목장모임은 현대인의 영적, 사회적 필요를 채워주는 가장 좋은 모델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럼, 이렇게 유익한 목장모임에서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요? 흔히 소그룹 모임의 3요소를 꼽으라면, 말씀, 교제, 식탁을 말합니다. 가장 우선시해야 하는 것은 말씀을 상고하는 것입니다. 이 과정을 통해서 들은 말씀이 내 속에서 내면화되게 됩니다. 그리고 멘토링과 상호 모방과정을 통해서 실천적 말씀이 됩니다. 즉, 지식적 말씀이 삶의 말씀으로 변하게 되는 것입니다. 비록 매번 나눈 것을 삶에서 살지 못하더라도 계속해서 이 모임을 통해 결단하고 실천해 가다 보면 어느 새에 우리 삶의 수준이 몰라보게 성장한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는, 삶을 진솔하게 나눠야 합니다. 초대교인들은 경제 공동체를 이뤄서 날마다 한 마음으로 성전에 모였습니다. 개인적 부의 축적을 포기한 이들이 모여서 나눈 것은 털끝 하나 숨길 것 없는 진솔한 삶의 나눔이었습니다. 삶을 나누기만 해도 치유가 시작되는데, 이것을 “일반화의 유익” 이라고 부릅니다. 이는 구성원 모두가 서로의 삶을 오픈할 마음의 준비가 되고, 함께 나눈 것을 끝까지 비밀을 지켜주며 마음으로 함께 해 준다는 신뢰가 형성될 때 가능한 일입니다. 이를 위해 우리 모두가 아주 민감하고 면밀하게 노력을 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목장모임은 식탁 공동체가 되어야 합니다. 식탁 공동체는 곧 섬김의 공동체입니다. 예수님은 제자들과 잡히시는 밤까지 식탁 교제를 중단하지 않으셨습니다. 초대교회도 그 본을 따랐습니다. 특히, 성전에서 말씀과 삶을 나누고, 가정을 개방해서 식탁 교제를 이어갔습니다. 초대교회가 이런 소그룹 모임이 활성화되었기에 그토록 짧은 시간에 폭발적 영향력을 끼칠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럼, 오늘부터 시작되는 목장모임에 임하실 모든 분들께 당부의 말씀을 전하고자 합니다. 그 첫번째는 관계적 challenge를 회피하지 마라는 것입니다. 목장 안에 불편한 사람이 섞여 있다면, 그것을 하나님의 뜻으로 받아 들이시길 바랍니다. 하나님은 불편한 관계를 우리의 성장 도구로 활용하십니다. 어려운 사람과 함께 하는 것은 자기 부인의 마음 없이는 불가능하기 때문인데, 예수님은 자기를 부인하는 자라야 나를 따를 수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다음으로, 원래 좋은 목장보다, 서로 만들어가는 좋은 목장이 되도록 노력하십시요. 이전에 좋았던 목장과 비교하는것은 이를 해치는 주된 원인입니다. 처음에 어색하고 다소 실망스러워도, 함께 마음만 합치면 분명히 좋은 목장이 될 수 있습니다. 그 가운데 목원 모두가 해야 할 부분이 있고, 특히, 내가 해야 할 역할이 있을 겁니다. 그것을 찾아 실천하는 여러분 모두가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마지막으로, 자기 자리를 지키는 것이 모든 것의 시작이다는 것을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히브리서 기자는 “모이기를 폐하는 어떤 사람들의 습관과 같이하지 말라”고 강조합니다. 목장모임은 그 자리를 지켜주는 분들 때문에 유지되고 발전됩니다. 가장 훌륭한 목원은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좋을 때나, 나쁠 때나 그 자리를 지켜주는 목원입니다. 이렇게 우리가 목장모임을 끈끈하게 하다보면, 내년 이맘 때에는 우리 공동체가 서로 구원을 이뤄가는 아름다운 공동체로 한 단계 성장해 있을 것입니다. 이런 공동체가 있는 교회, 아름답지 않습니까? 그런 교회를 우리 손으로 함께 만들어가고 싶지 않은가요? 우리 함께 해 나갑시다. 목장의 머리 되신 주께서 함께 하시기에 우리는 반드시 할 수 있습니다. 오늘 시작되는 열 한 개 목장 모두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나눔 질문 1. 내가 목장모임에서 바라는 가장 소중한 것은? 2. 좋은 목장을 만들기 위해서 모두에게 바라고 싶은 한가지는? 3. 좋은 목장을 만들기 위해 내가 실천하기로 결심하는 한가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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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uary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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