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자
지난 한달간 우리는 다윗의 파란만장한 삶에 대해서 함께 살펴보았습니다. 오늘은 그 마지막 시간으로 다윗 하면 떠오르는 수식어인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자, A man after God’s heart’에 대해서 묵상함으로써 다윗 시리즈를 마감하려 합니다. 이 표현은 하나님께서 다윗을 택하실 때 선지자 사무엘에게 다윗을 표현한 표현이요 (삼상 13:14), 훗날 사도 바울이 1차 전도여행 중에 유대인들에게 설교하면서 다시금 사용한 표현 (행13:22)입니다. 바울은 이어서 하나님의 뜻을 다윗을 통해 다 이루리라고 말씀하셨는데, 이는 다윗에게서 메시아를 세우시겠다는 것이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약속대로 하나님은 다윗의 후손에서 예수를 세우셨습니다. 메시아의 직계 조상이 된다는 것은 인류 역사상 오직 다윗에게만 부여된 놀라운 축복이었습니다. 어떻게 해서 다윗은 이렇게 인류 중 단 한명에게만 주어진 축복을 받게 되었을까요? 이 질문은 이전부터 많은 신학자들에게는 매력적인 질문이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그의 믿음을 주된 이유로 뽑았습니다. 실로 다윗은 골리앗 앞에서도 당당하게 주님을 신뢰한 믿음의 사람 맞습니다. 그런데, 성경에는 다윗 외에도 많은 믿음의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아브라함은 백세에 낳은 아들 이삭을 하나님이 바치라고 하셨을 때, 자기가 그를 제물로 바쳐도 하나님께서 능히 다시 살리실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히11:19) 그의 믿음은 죽음을 초월하는 믿음입니다. 아브라함이 소위 믿음장으로 불리는 히브리서 11장의 주인공인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사실 다윗은 그 이름만 살짝 언급되었을 뿐입니다. 또 다른 사람들이 주목하는 다윗의 특징은 겸손과 순종입니다. 그는 기본 성품 자체가 겸손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항상 하나님께 묻고, 순종하는 자였습니다. 그런데, 겸손과 순종이라면 모세도 빠지지 않습니다. 민수기는 모세의 겸손이 이 지면의 모든 사람보다 더했다고 증언합니다. (민 12:3) 모세의 순종은 모든 이스라엘 백성을 이끌고 이집트를 나와 광야 40년을 지날 동안 한결 같았습니다. 하나님은 모세를 너무나 귀히 여기셨지만 다윗언약을 주시지는 않았습니다. 또 어떤 사람들은 그의 용맹함과 강직함을 듭니다. 다윗은 블레셋 군대가 하나님의 군대인 이스라엘 군대를 모욕하는 것을 듣고 참지 못하는 정의감이 넘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십대때부터 3미터가 넘는 골리앗 앞에서도, 사자와 곰 앞에서도 두려워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용맹함이라 하면 여호수아는 어떻습니까? 삼손은 어떻습니까? 바울은 어떻습니까? 다윗의 용맹함이 대단하지만 그것이 다윗만 갖고 있는 독특한 영성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 모든 것의 합은 아닐까요? 믿음도 좋고, 겸손하고, 순종하고, 용맹하고, 강직한 다윗을 하나님은 마음에 합한 자라고 여기시지 않았을까요? 그럴 수 있습니다만, 앞서 언급된 아브라함, 모세, 바울 등등 우리가 존경하는 믿음의 선조들은 대부분 이런 성품들을 종합적으로 갖추고 있었습니다. 성경이 정말로 주목하고 우리가 가장 닮고 싶은 다윗의 영성의 특징은 다윗이 하나님과 함께 하는 것 자체를 너무나도 좋아하는 사람이었다는 것입니다. 그는 세상 어떤 것보다 하나님 안에 머물고 동행하는 것을 최고로 좋아했던 사람이었습니다. 시편 84편에서는 가장 화려한 곳에서의 천 날보다 하나님 문지기의 하루가 더 좋다고 그는 고백합니다. 하나님을 너무 사랑한 사람, 그래서 하나님과 너무나도 친밀했던 사람. 이것이 다윗을 특징지어주는 설명입니다. 다윗은 왕이 되고 싶은 마음도 크지 않았습니다. 그는 왕이 되어 누리는 부귀 영화와 권세도 그리 중요하게 느끼지 않았습니다. 그 모든 것을 잃어도 그는 상관이 없었지만, 하나님과의 관계를 잃는 것은 그가 감당할 수 없었습니다. 그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하나님과 함께 있고, 그 분을 묵상하다가 찬양하는 것이 그냥 너무 좋은 사람이었습니다. 그의 본모습은 왕도 아니요 장수도 아니요, 목자요 예배자요 묵상하는 자였던 것입니다. 가끔씩 리더의 외로운 마음을 헤아리는 아랫사람이 있습니다. 리더들은 그런 사람을 만나면 감격하고 심지어 존경하기까지 합니다. 다윗은 온 인류 중에서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리는 사람이었던 것입니다. 그가 하나님과 함께 있는 것을 너무 좋아하다 보니 점점 그의 생각과 관점이 하나님을 닮아갔기 때문입니다. 자신을 죽이려는 원수 사울이 죽었을 때도, 불효자 압살롬이 죽었을 때도 그가 슬퍼할 수 있었던 것은 그의 시각이 하나님의 시각이었기 때문입니다. 그가 눈만 뜨면 하나님만 생각하니까 그의 눈에 하나님의 법궤가 아직 텐트에 있는 것이 불편해 보인 것입니다. 그래서 그는 언약궤를 위해 성전을 짓고 싶어했습니다. 그 때 하나님은 세상 누구도 나를 걱정하는 자가 없는데 다윗은 나를 걱정한다며 그 마음을 기뻐 받으셨습니다. 메시아 언약은 이 때 주신 것입니다. 다윗은 인간적으로 볼 때 실수가 많았던 자였습니다. 그는 형과 아버지와 원만한 사랑의 관계를 갖지 못하였습니다. 그는 아내를 사랑하는 데에도 문제가 있었습니다. 그는 자식들을 키우는데도 문제가 있었습니다. 이처럼 인간적인 실수가 많았기에 그의 인생에 굴곡도 많았던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윗을 향한 하나님의 신뢰와 사랑은 변치 않았습니다. 그는 좋은 집안출신도 아니요, 외적으로는 훤칠한 형 엘리압 같지도 않았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도 기독교 몇 대 손일 필요도 없습니다. 달변가일 필요도 없습니다. 찬양에 꼭 은사가 있을 필요도 없습니다. 아이비리그 나와야 할 필요도 없습니다. 누구라도 그저 다윗처럼만 하나님을 뜨겁고 진실되게 사랑하면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자가 되는 것입니다. 이런 다윗의 모습에서 메시아 예수님의 모습이 오버랩핑되는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닙니다. 여러분, 하나님의 특별한 사랑받고 싶으십니까? 하나님 사랑하십시요. 그것이 다윗의 삶이 우리에게 주는 가장 중요한 메시지입니다. 이런 저와 여러분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드립니다. 나눔질문 1. 지난 한달 동안 묵상한 다윗의 인생 가운데 가장 여러분의 마음을 터치한 부분은 무엇입니까? 왜 그렇습니까? 2. 다윗이 하나님과 함께 하기를 너무나 좋아했고, 하나님은 이런 다윗을 사랑하셨다는 메시지가 여러분에게는 어떤 도전과 어떤 용기를 줍니까? 3. 지금 나와 하나님의 친밀감의 상태를 1-10으로 스스로 점수를 매겨 보십시요. 왜 그렇습니까? 어떻게 하고 싶으싶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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