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욥의 이야기 3 (욥 38~42장)
오늘은 욥기 시리즈의 마지막 부분입니다. 오랫동안 침묵하시던 하나님이 드디어 그 모습을 나타내시고 욥에게 대답하십니다. 하나님의 답변은 38장에서 41장까지 걸쳐서 나오는데,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첫째, 하나님이 얼마나 크신지를 강조하십니다. (38-39장) 창조주 하나님과 피조물인 인간 사이에는 도저히 극복되지 않는 인식적 차이가 존재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다 알수도, 그 범위를 이해할수도 없다고 하나님은 강조합니다. * 번개 이야기, 바다 이야기, 별자리 이야기, 동물 이야기 두번째로 하나님은 ‘공의’에 대해서 말씀하십니다. (40-41장) 하나님은 세상의 ‘공의’를 유지하려면 공의를 집행할 수 있는 권위가 있어야 함을 강조합니다. 이 세상의 공의를 유지하려면 정의를 유지하고, 부정의를 심판할 힘이 있어야만 합니다. 그 권위가 이 세상의 주인이신 하나님께만 있다고 말하십니다. (욥 40:8-9) 그런데, 우리에게는 그런 힘이 없습니다. 그런 우리가 권위자에게 정의를 따지는 것 자체가 근본적으로 맞지 않습니다. 한 가지 감사한 것은 ‘공의’가 우리 하나님의 가장 중요한 두 가지 속성 중 하나라는 사실입니다. 하나님은 스스로 공의로우시고, 그 공의를 온 우주 가운데 집행하실 수 있는 권위를 갖추신 유일하신 분이십니다. 그래서, 우리는 공의의 부분에 대해서 하나님을 신뢰하는 태도가 참으로 중요합니다. * 리워야단 이야기 (41장) 그러자, 욥이 하나님께 반응합니다. 그는 하나님의 크심을 말로만 듣다가 이제 직접 보게 되었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진심으로 경외하게 됩니다. 그리고 욥은 하나님의 공의를 믿고 주님에 대한 신뢰가 회복됩니다. 마지막으로 자신의 작은 생각으로 하나님을 판단한 것에 대해 전심으로 회개합니다. 그러자 바로 하나님은 욥을 회복시키십니다. 하나님은 먼저, 세 친구와의 관계를 회복시키십니다. 두번째로 욥의 모든 소유, 지위, 자녀, 가정을 회복시켜 주셨습니다. 마지막으로 욥의 모든 관계를 회복시켜 주셨습니다. 이렇게 해서 욥기는 끝이 납니다만, 우리에게는 두 가지 질문이 남아 있습니다. 첫째, 과연 욥은 하나님의 시험을 통과한것인가 입니다. 성경은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우리 독자들에게 맡기고 있습니다. 둘째, 하나님이 욥의 말년에 주신 복은 욥이 고생한 것, 시험을 통과한 것에 대한 보상인가요? 이 질문 역시 대답하기 쉽지 않은 대답입니다. 욥이 아무 이유없이 고난당한 것을 기억한다면, 그가 복을 받은 것도 특별한 이유가 없는 것은 아닐까요? 여기서 욥기의 핵심적인 지혜가 나옵니다. 인생의 생사화복이 꼭 우리의 믿음의 결과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공의는 반드시 이루어질 것임을 보여줍니다. 그래서, 신자는 모든 상황 가운데서 하나님을 신뢰해야 한다고 욥기는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욥은 끝까지 자기를 두고 벌어졌던 천상회의에 대해서 알지 못했습니다. 따라서 그가 배운 것은 고난과 환란의 원인이 뭔지가 아니라, 어떠한 환경에서도 하나님을 신뢰하는 법을 배운 것입니다. 이 일을 겪고 난 욥은 분명히 인생의 어떤 고난과 축복 앞에서도 그것을 베푸시는 궁극적인 하나님을 더욱 더 신뢰하게 되었습니다. 이것이 욥기가 우리에게 주는 귀한 지혜입니다. 묵상과 나눔을 위한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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